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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성' IS 닮은 협박..."가장 고통스럽게 목을 쳐주겠다"

'중앙대 망신' 총학 현수막도 알고보니 박용성 현수막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4/21 [14:36]

'두산 박용성' IS 닮은 협박..."가장 고통스럽게 목을 쳐주겠다"

'중앙대 망신' 총학 현수막도 알고보니 박용성 현수막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4/21 [14:36]

 

재벌기업 두산중공업 회장

중앙대학교 이사장 박용성

재벌기업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중앙대학교 이사장인 박용성(75)이 학과제 폐지 등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가장 고통스럽게 목을 쳐주겠다”며 중동 IS를 연상케 하는 협박을 하고, 대학 임원들에게 총학생회 등 학생을 사칭한 현수막을 걸어 학과제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에 맞서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과는 너무 거리가 먼 속물'이라는 비난이 쏱아지고 있다.


이 사실은 명박이 최측근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중앙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한 내부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박용성 회장 역시 2011년 5월2일 중앙대를 방문한 이명박과 대학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중앙대 본·분교 통합 승인 등을 직접 요청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용성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면서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도 했다. 박용성은 두산의 e메일 계정(@doosan.com)을 이용했다.

 

당시 그는 이틀 후에 열릴 예정인 ‘긴급토론회’를 문제 삼았다. 중앙대 일부 교수들은 박 회장 측이 추진한 학과제 폐지 등을 투표에 부쳐 92.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학생 및 타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학내 집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었다. 박 회장은 이를 두고 “(교수들을) 악질 노조로 생각하고 대응해야지, (보직교수) 여러분은 아직도 그들을 동료로 생각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박 회장은 다른 e메일에서도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수차례에 걸쳐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무식한 말로 새XXX)”라고 비하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중앙대 인사권자로서 분명히 한다”고 했다.

 

박용성은 교수 투표일인 3월11일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보낸 여러 통의 e메일에선 “시간을 다투는 사안은 투표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 ‘너희(교수들)가 투표에 참가하면 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공식 문서를 통보하라”고 적었다.

 

'중앙대 망신' 총학 현수막, 알고보니 박용성 현수막

중앙대 이사장이자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성이 대학 임원들에게 학생을 사칭해 현수막을 걸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이뿐 아니라 박용성은 대학 임원들에게 학생을 사칭한 현수막을 걸어 학과제 폐지 등에 반대하는 여론에 맞서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용성은 지난달 25일 오전 이용구 중앙대 총장을 비롯한 재단 임원진에 e메일을 보내 학생 명의로 된 현수막을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경희대, 한양대를 비롯한 전국 45개 대학 학생회가 중앙대의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용성은 중앙대 총학생회 이름으로 "환영 3류대(성균관대인문대 경희대 한양대) 학생회 대표단 3류인 너희 대학이나 개혁해라 우리는 개혁으로 초일류가 되련다"는 현수막을 걸라고 지시했다. ‘뜻있는 중앙대 학생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환영 중앙대 사태에 즈음한 긴급 대토론회 경축’이라는 현수막을 걸라고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해당 문구에 검은색 띠를 둘러 장례식 같은 부위기(분위기의 오기)를 주라”며 구체적으로 현수막 형태까지 지시했다. 그는 e메일 앞부분에 “학교에서 안 하면 내가 용역회사 시켜 합니다”라고도 썼다.


지난달 14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에서 구조 개혁에 반대하는 ‘난 중대교수다’라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자 대학 임원들과 논의를 거쳐 비대위 소속 교수들을 비판하는 ‘내가 진짜 중대교수다’라는 글을 올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 글은 현재 해당 게시판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이 밖에 박 회장은 e메일에서 비대위를 ‘Bidet(비데)’, ‘Bidet委員(위원)’ 등으로 비하하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정치 "박용성의 막말 이메일, 교육자 양식 의심케 해"

 

박용성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대학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목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보복을 경고하는 막말 이메일을 보낸 것은 교육자로서 품격과 양식을 의심하게 한다"고 질타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 기업의 구조조정 하듯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는 내부 인사들을 해고하겠다는 박 이시장의 사고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2011년 중앙대를 방문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중앙대 본·분교 통합 승인을 직접 요청하는 등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지만, 박용성 이사장이 기업가의 마인드로 대학 교육을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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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15/04/22 [06:1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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