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이란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는 등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6월 30일 북미 정상이 연출한 군사분계선 회동에 미국 언론은 물론 전 세계 언론은 "새로운 역사"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1박 2일의 방한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트위터에 “Leaving South Korea after a wonderful meeting with Chairman Kim Jong Un. Stood on the soil of North Korea, an important statement for all, and a great honor!(김정은 위원장과의 멋진 만남 뒤 한국을 떠난다. 북한 땅 위에 섰고, 이는 모두를 위한 중요한 성명, 대단한 영광)이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오산 공군기지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는 북한의 잠재력을 거듭 거론하며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문제 해결 뒤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형 성조기를 배경으로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 주한미군 장병들 앞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분분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호명한 뒤 “유명한 에이브럼스 전차가 바로 이 분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며 “대단히 유서 깊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에 언론들은 이를 대선 유세를 방불케한 연설이라는 등 트럼프 행보를 재선거도에 맞췄다.
즉 미국과 국제사회 일각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쏠린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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