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야권통합 후보가 한나라당과 나경원 캠프 쪽이 제기한 박 후보의 학력 논란에 대해 반박 자료를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원순 후보 측은 17일 그간 한나라당 쪽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하버드 법대 로스쿨 객원 연구원, 미 스탠퍼드대 비지팅 프로페서, 런던 정경대 국제법 디플로마 관련 취득 증명서와 발급 영수증 등 외국 대학으로부터 받은 공문서를 공개했다.
또한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나경원 후보, 나경원 선대위 관계자들은 즉각 박원순 후보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 증명 자료가 한나라당이 얼마나 이번 선거에서 사실 확인 없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진행했는지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날 우 대변인은 이날 나경원 후보 캠프에서 서울거주하는 한나라당 당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상단 사진)를 공개하며 이는 '네거티브(비방) 캠페인을 하라는 지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사실로 확인된 자료가 있음에도 거짓 선전을 하라고 조직적으로 당원들에게 거짓 정보 홍보 지침까지 보내는 이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나경원 후보와 선대위는 왜 이런 식의 지침을 전 지역에 걸쳐 내리고 있는지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사법적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는 14일(현지시각) 나경원 후보 측 안영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요청한 런던 정경대(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국제법 디플로마(Diploma in International Law) 취득증명서와 발급 영수증을 런던대로부터 발급받았다. 취득증명서에 따르면 박 후보는 1992년 12월 1일자로 디플로마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