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억대 목걸이·1600만 팔찌'와 김정숙 '2만원 브로치'..언론 격세지감김용민 "일정도 성과도 초라하기 그지없고 옷과 찬양만 화려한 첫 해외순방"
1일 '이데일리' 등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볼 때, 가품이 아니라면 김씨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펜던트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라는 이름의 이 목걸이는 눈꽃 결정 형태에 착안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온라인 카탈로그 상으로 가격은 6200만원이지만 재료 보석으로 백금과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고가 제품으로 디자인이 동일한 라지 모델의 경우 1억원을 호가한다. 김정숙 여사가 협찬받아 입은 자켓을 가지고도 '사치'라고 돌려까떤 언론은 김건희씨가 400만원이 넘는 프라다 스커트를 입고 1억대 목걸이를 걸어도 “감각있어” “90점 화제” “패션속 메시지” 등으로 보도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마드리드 행을 두고 "일정도 성과도 초라하기 그지없고 옷과 찬양만 화려한 첫 해외순방이었다"라고 언론의 보도 행태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굳이 갈 필요 없는 실익 없는 방문이란 취지로 읽혀진다. 실제로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방문에서 딱히 내세울 '외교 성과'는 없었다. 국정 최고책임자의 해외순방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모호해지면서 언론은 김건희씨의 패션으로 눈길을 돌렸다. 연일 호평일색의 기사를 냈지만 여론의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다. 유명 페부커 박성민씨는 이날 SNS로 관련 기사를 캡처하고 "영부인이라는 자가 국민들이 고통받는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 명품 목걸이?"라며 "2만원 짜리 김정숙 여사 브로치가 2억원 짜리 명품이라며 논두렁 시즌2 불지피던 언론과 국힘당의 반응이 궁금할뿐~ #누구_돈으로_산거니?"라고 따져 물었다. 김건희씨는 윤 대통령 취임 초에는 오히려 저가의 치마 제품과 슬리퍼 등을 착용한 사진이 팬클럽 등을 통해 퍼지면서 서민적 풍모를 심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결코 본질이 아닌 연출된 이미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월 초 김씨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는데, 당시 입은 치마가 5만4000원 정도의 저가 제품이라고 언론이 앞다투어 기사를 내고 소박한 성품의 영부인으로 호평했다. 하지만 이번 1억대 목걸이 착장도 그렇고 사치 성향 본질이 감춰져 있었을 뿐 김씨의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아울러 언론이 김씨를 서민풍으로 띄우기에 일조했다.
김건희씨가 ‘저렴한 제품을 애용한다’는 이미지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말 김정숙 여사의 의상 시비로 한차례 시끄러웠던 직후라 더 논쟁적이고 소모적인 사안으로 비화됐다. 김정숙 여사의 ‘2억 브로치’ 같은 헛소문들은 나중에 2만원대의 제품으로 밝혀져 임기 말 대통령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라는 지적도 나왔으나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지출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정쟁으로까지 번져 나갔다. 이후 김건희씨가 취임식장에서 입은 드레스 역시 소상공인한테서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김씨의 ‘패션 미담’이 한동안 여권 지지층에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토하는 데 흡인력있는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음악회 등에서 착용한 재킷이 돈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는 프랑스 명품 '디올' 제품으로 드러났다. 또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씨가 착장한 구두와 의상도 디올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일찍부터 디올 VIP 고객인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처럼 대통령 취임 이후 이루어진 광폭 행보에 따라 김씨의 의상, 액세서리 등도 네티즌들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동행 과정에서 국내 보석 스타트업 업체의 30만원대 발찌를 김씨가 모처럼 착용한 것을 두고 국내기업 제품이라고 조선일보가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김건희씨는 얼마전 '반 클리프 앤 아펠'의 200만원대 팔찌와 까르띠에의 1600만원대 이상 가는 팔찌 제품으로 추정되는 장신구들을 착용한 것이 사진에 잡힌 바 있다.
품격과 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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