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소를 취하 하기로 결정했다.
▲ 배우 김부선 씨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 김부선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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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당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재명 의원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 씨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소송을 취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 씨의 통화한 녹취록 중 김건희 씨가 “노무현 장례식장 가자는데 이재명이 김부선한테 거길 왜 가냐고 그러면서 김부선네 집에 가서 놀았다는 거 아냐. 그거 사실이거든”이라고 이명수 기자에게 언급했던 내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함부로 확정해 말했다”며 “만약 이재명씨가 김 여사를 고소한다면 기꺼이 증인으로 나갈 용의가 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공동 피해자이기 때문”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8년 김 씨는 이 의원이 2016년경 트위터를 통해 ‘대마와 허언증’ 관련 내용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 했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는 이 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을 설득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 씨는 이날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 쪽에서 자신에게 먼저 연락을 해와 “'윤 대통령이 나를 굉장히 고마워할 것'이라고 했다"는 말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언론 인터뷰 기사 링크와 함께 "이재명 측에서 돈을 받아 소를 취하했다는 악플러들 민사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