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尹 관저 후보지 방문 의혹 입장 ‘번복’..‘한 적 없다→표명 안 하겠다’‘TV조선 지난 16일 “천공 ‘관저 후보지 답사한 적 없다’고 했다” 공식 입장 보도‘
|
JTBC가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천공 측은 “관저 후보지 방문한 적 없다”라며 TV 조선을 통해 발표했던 입장 표명을 번복하고 “입장정리는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천공 측 법무팀장으로부터 나왔으며 그는 TV 조선이 자신들의 풀워딩을 보도한 것이 아닌 “토막토막만 내보냈다”며 법적 처리를 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천공이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하고 있는지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TV조선은 천공 측의 공식 입장이라며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답사한 적이 없고, 당선 이후엔 대통령 부부와 소통도 끊었다”고 보도했었다.
윤 대통령 부부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그동안 무성한 추측만으로 세간에 떠돌다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남영신 전 육군 참모총장이 3월경 천공과 김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이야기 했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내용을 담은 책도 발간했다.
하지만 부 전 대변인으로부터 거론된 남연신 전 육군참모총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해당 사안을 부인하고 있으며 경호처 역시 ‘가짜 뉴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언급된 당사자들이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의혹이 계속 증폭되자 대통령실은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에 대해 ‘악의적 프레임’이라면서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와 기자 그리고 부 전 대변인을 즉각 고발했다.
또 정부는 24일 국군방첩사령부를 통해 이미 민간인 신분인 부 전 대변인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