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일본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부정적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가해 발언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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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대해 “정부 여당의 대일 저자세와 굴종을 지켜보면 이 정권이 과연 어느 나라의 이익을 우선하는지 의심스럽다”며 “‘오죽하면 이번에도 천공이 시키더냐’는 세간의 비판까지 나온다”며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이런 친일 기조에 대해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일과 같다”고 비유해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시해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하지만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방안이라면 민주당과 국민이 겨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우리가 일본에게 침략 당한 것은 세계사 변화를 준비하지 못해서’라는 자책성 발언에 대해 “귀를 의심했다 선열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었다.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친일 기조에 대해 “‘굴종 외교’, ‘종속외교’”라며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