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재식 기자] 본격적 4.5 재보궐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쥴리 태권오빠’ 안해욱 후보(기호7번)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 안해욱 후보가 22일 자신의 선거운동사무실 개소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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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에 위치한 안해욱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개소식에는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 안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안 후보는 이번 개소식에 전 초등학교 태권도연맹 회장 답게 태권도복을 변형한 선거운동복을 입고 나타났고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안해욱’을 연호하며 개소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 후보는 개소식 소감을 통해 현 정권을 친일 매국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당선 후 검찰 세력과 이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감 발언에서 “출마의 변과 출마 선언을 통해 말씀을 드렸지만 이승만이라는 더러운 놈이 대통령이 되면서 친일매국노들한테 애국자들이 핍박받는 더러운 나라가 됐다. 그 끝물이 바로 이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온갖 추악한 세력이 다 일어나서 돈 10원도 먹지 않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332번이나 압수수색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반드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당선되면 이 정권 끝장내고 조선총독부 이래로 독립운동가들 탄압했던 검찰 세력을 씨도 없이 말려버리겠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시민의 지성을 믿고 내가 출마를 했으니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발언을 끝마쳤다.
▲ 본 매체 백은종 대표가 안해욱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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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안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본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안 후보에 이은 개소식 발언을 통해 안 후보 출마를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백 대표는 “윤석열 당선되고 저희가 140~50번의 집회를 했지만..집회가 성과를 내서 100만~200만 사람들이 모여야 했지만 아직 부족해서 좀 더 윤석열 끌어내고 김건희 구속시키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번 출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사적으로 뭘 얻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 안 후보가 국회의원 한들 6개월 밖에 안된다. 전주 시민을 위해 공약한다해도 그건 거짓공약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김건희를 구속시키는 거에 공약을 걸었다”고 소리 높였다.
4월5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총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해당 지역구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에서는 자당 소속 이상직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박탈의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선언해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안 후보 선거지원단 관계자는 “안 후보가 명함을 돌리면 90% 이상은 지지를 보내며 어떤 이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차를 세워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며 “본격적 선거운동 전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지만 상황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 4.5 국회의원 재선거 전주 을 후보 지지도가 22일 발표됐다. © 전주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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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전주 MBC에서 발표한 이번 재선거 관련 후보별 지지도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25.9%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안해욱 후보는 2위인 임정엽 무소속 후보(21.3%), 김호서 무소속 후보(15.2%),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10.1%)에 뒤쳐진 8.8%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은 23일 0시부터 시작되며 이때부터 유세차량과 길거리 현수막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24일 부터는 선거벽보도 부착될 예정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