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우크라 방문 및 포탄 수십만 발 지원"..尹정부 "사실무근"'日 TBS "尹, 오는 7월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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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TBS는 25일 ‘한국 윤석열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우크라이나 방문 조율,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나’ (韓国・尹大統領がNATO首脳会議に出席で調整 ウクライナ訪問しゼレンスキー大統領とも会談か)라는 제하의 보도를 했다.
매체는 해당 보도에서 일본 정부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이를 전후로 인접국인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WSJ)는 지난 24일 ‘한국의 포탄 공급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 부담을 덜었다 (South Korean Artillery Supply Allows U.S. to Delay Decision on Cluster Munitions for Ukraine)'라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인 포탄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신문은 “한국이 수십만 발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 (South Korea is proceeding with the transfer of hundreds of thousands of artillery rounds for Ukraine)”이라며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한국의) 조치가 러시아 군에 대항하는 키예프 공세 계획을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며 많은 국가에서 (전 후에도 민간인 피해 발생 등으로) 금지하는 집속탄에 대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공급 결정을 늦출 수 있을 것 (a move that U.S. officials said would make Kyiv's planned offensive against Russian forces effective and allow the White house to delay a fraught decision about whether to supply cluster munitions banned by many countries)”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5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정확하지 않는 보도”라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입장은 대통령실에서 명백하게 밝힌 바 있고, 그 입장이 변화한 게 없다”고 역시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26일에도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관련해 “현재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직접 방문에 대한) 아무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재차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질적으로 변화가 있다든지 할 경우에나 직접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째서 국내언론보다 먼저 나오냐?” “이제는 하다하다 한국 대통령 근황을 일본 언론을 통해 알아야 되는구나” “비살상 장비만 지원한다고 했잖아” 등 민감한 자국 관련 소식이 외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