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법정에서도 김건희 씨가 접대부 쥴리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지난 4월 열린 전주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로 TV 토론회에 출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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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재판장 강규태 부장)는 19일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쥴리 의혹‘ 등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회장과 또 다른 쥴리 목격자 ‘사채언니’ 김 모 씨 그리고 이들을 출연시킨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전 대표 정천수 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안 전 회장과 김 모 씨는 20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12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방송에 출연해 김 씨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 운영하던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 있던 ‘볼케이노’라는 성인 나이트클럽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로 활동을 하는 김 씨를 봤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이날 공판에서도 “아무 증거나 증인 없이 김건희라는 아이가 ‘나 쥴리 아니에요’라고 한 것만으로 기소하느냐”면서 “엉터리 기소”라고 반발했다. 또 그는 “내가 그 아이를 수십 번 봤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안 전 회장 등은 지난해 9월 기소 후 가진 공판준비기일에서 국민참여재판 요청을 했으나 지난8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 당하며 이번에 첫 공판을 받게 됐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