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윤재식 기자] 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시의 해안에서 지난 7일 집단으로 폐사한 대량의 정어리와 고등어 사체가 발견됐다.
▲ '원인 불명'으로 집단 폐사 후 일본 훗카이도 해안가로 떠밀려온 정어리 사체들 © 아사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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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 TV와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단으로 폐사한 물고기의 사체는 1천 톤을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하코다테시와 도도지마 종합진흥국 그리고 현지 어민들이 9일부터 사체를 회수하기 시작했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관할 당국은 이번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은 양식 생선 먹이와 비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사체 소각처분 검토하고 있지만 회수에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난 10월18일에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에서도 이번과 비슷한 물고기 집단 폐사가 있었다.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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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종합연구기구인 하코다테 수산시험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저수온대에 들어가 버려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도 이번 일본에서 ‘원인 불명의 물고기 집단 폐사 사태’가 벌어졌다고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해당 기사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 대부분은 이번 사태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내고 있다.
▲ 중국 언론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대적 보도를 했다 © ba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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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8월24일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 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원인 불명의 정어리류 집단 폐사 사태이며 첫 번째는 지난 10월18일 규슈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에도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