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채상병 특검법 21대 국회 내 함께 통과 시키자" 요구..與 일부 "동의한다"'민주당, 총선 후 연일 국민의힘에 '채상병 특검법' 합의 요구.."국힘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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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과 민주당 소속 22대 국회 당선인들 116명은 15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 촉구를 위한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면서 “이 기간 동안에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면서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 상병 사망사건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총선 패배 후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는 국민의힘의 발표를 언급하며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고 요구했다.
이어 채 상병 특검법 통과 합의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정의하며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서도 “채 상병 특검법은 단 한 번도 정쟁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정부여당에게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에도 정부 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필요가 없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한편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내에서도 채상병 특검법 처리 방침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 그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총선 후 지난 12일 윤재옥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상의할 일’이라고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비쳤으며 6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15일 오전 언론을 통해 “당과 정부가 국민에 겸손하고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며 특검법 처리 찬성 의견을 밝혔다.
국민의미래 한지아 당선인도 “민의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으며 김경율 비대위원 역시 “민심이 뚜렷한 만큼,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이건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