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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인사' 효과?..'이창수 검찰' 김건희는 쏙 빼고 주변인들만 소환

검찰 ‘명품백 수수 고발’ 백은종 오늘 조사.."김건희 버린 책 주웠다" 아파트 주민 소환 통보
野 "검찰 인사가 면죄부가 아냐..金여사 법 위의 존재로 군림하며 국민 무시"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적극 응하고 국민적 의혹 직접 해명하고 사과"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5/20 [09:52]

'방탄인사' 효과?..'이창수 검찰' 김건희는 쏙 빼고 주변인들만 소환

검찰 ‘명품백 수수 고발’ 백은종 오늘 조사.."김건희 버린 책 주웠다" 아파트 주민 소환 통보
野 "검찰 인사가 면죄부가 아냐..金여사 법 위의 존재로 군림하며 국민 무시"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적극 응하고 국민적 의혹 직접 해명하고 사과"

정현숙 | 입력 : 2024/05/20 [09:52]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19일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최측근으로 무장한 전격 인사 단행 후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와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가장 중심에 있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조사는 뒤로 제끼고 주변 인사들만 털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은 20일 현장 영상이 찍혀 혐의가 뚜렷한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김건희씨를 고발한 본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백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백 대표는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김건희씨와 최재영 목사가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명품 가방 외에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과 향수, 40만 원 상당의 양주 수수와 인사 청탁 건 등도 병행해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다.

 

최재영 목사와 백은종 대표는 인사 청탁 대화와 선물 전달이 모두 대통령 부인의 국정 농단 '잠입 취재' 차원에서 '국민의 알권리'로 행해진 일이고 청탁이 실제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주거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건희씨가 선물받은 책들을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을 주웠다고 주장한 주민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전담수사팀은 오는 21일 아파트 주민 권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검찰 인사가 김건희 여사의 면죄부가 될 거라는 오만한 발상을 거두라.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법 앞이다.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적극 응하고 국민적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명품 백 수수와 주가조작 논란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은 무엇 하나 해소된 게 없다"라며 "오히려 김 여사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의 간부들이 ‘진짜 윤석열 라인’으로 교체되며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영부인은 대통령의 인사권과 거부권 뒤에 숨어 법 위의 존재로 군림하며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국민 감정은 모르쇠 하는 김 여사와 아내만 지키려는 상남자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몸에는 고통과 분노의 사리가 생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한겨레'는 이날 기자 칼럼을 통해 "이번 검찰 인사(13일)가 얼마나 무리한 것인지는 여러 언론 보도로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인사 다음날(14일) 아침 조선일보 등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신문 사설 제목을 열거했다. 매체는 "'김건희 수사’ 막는 ‘검찰 파괴 인사'로 검찰개혁 압력이 커진다"라고 밝혔다. 

 

“최측근에 맡긴 ‘김건희 수사’, 윤 대통령은 하지 말라는 건가”(경향신문)

“검 ‘김 여사 수사’ 지휘부 전격 교체, 왜 지금 무슨 의도로…”(동아일보)

“김 여사 수사 지휘 라인 전격 교체, 꼭 지금 했어야 했나”(조선일보)

“미묘한 시점에 의구심 키운 검찰 고위급 인사”(중앙일보)

“‘김건희 수사 라인’ 싹 물갈이, 수사 말라는 신호 아닌가”(한겨레)

“‘친윤’ 중앙지검장 인선…김 여사 수사 무마 아니어야”(한국일보)

 

특히 보수언론의 간판으로 불리는 조선일보는 14일 사설로는 성에 안 찼는지 15일 <국민이 믿고 맡긴 권력을 부인 보호에 쓴다는 국민 비판>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또 실었다. 16일 자에는 <대통령 부부의 구명줄, 후배 검찰이 쥐고 있다> 제목의 칼럼으로 윤 대통령의 검찰 인사에 연이어 대립각을 세웠다.

 

警 '통장 잔고 위조 공범' 김건희 무혐의 처분..野 "줄줄이 면죄부 반드시 죗값 치러야"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혐의로 고발된 김건희씨를 무혐의 처리했다. 이처럼 경찰이 앞서 무죄 포석을 깔아주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교체된 친윤 검찰이 향후 김건희씨 수사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는 4차례에 걸쳐 350억원 가량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김 여사의 지인으로 이를 도운 A씨(안소현)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 받았다"라며 "김 여사에 대해선 그야말로 줄줄이 면죄부가 남발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은순 씨와 A씨 사이에 연결고리는 김 여사"라며 "김 여사의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소환조사를 비롯한 압수수색으로 증거 수집하고 수사해야했지만 역시나 해당 사건은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 한 번 없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불소추 특권을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라며 "김 여사는 치외법권의 대상이 아니다. 죄가 있으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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