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석 석방..일정 균형 이룬 환경서 재판 치르게 돼감옥에서도 국힘 의원들에게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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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 연설’을 하는 모습. ‘송영길TV’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에 대해 법원이 보석 청구를 허가해 16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그나마 일정 균형을 이룬 상태로 재판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의 다음 재판은 내달 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0일 송 대표가 사건 관계자들과의 연락 금지와 보증금 3천만 원,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등을 조건으로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출국 내지 3일 이상의 여행을 할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받아야 한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29일 송영길 대표가 4.10 총선 출마로 청구한 보석 신청을 증거인멸 등 이유로 기각했다. 이제 증인 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돼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지고, 1심 구속 만료 기한도 다가온 만큼 송 대표의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지난 27일 전해진 옥중서신에서 "채상병 특검 재의결이 '국민의힘' 변화의 시작"이라며 "박정훈 대령 같은 참군인, 애국자를 칭찬, 포상은커녕 항명죄로 기소하는 적반하장을 5.28 특검법 재의결로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여당 의원들에게 호소했지만, 끝내 민심에 반하는 결과로 끝났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 앞에 가서도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윤비어천가 부르다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다. 낙선자들이 뒤늦게 한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비겁했다' '할 말을 해야 할 때 눈치 보며 못했다' 서울지역 한 당선자는 '당에서 시키는 것 반대로 했더니 당선됐다'라고 자백했다"라며 "지금이 바로 그 타임이다. 당에서 시키는 것 반대로 해야 국힘당이 산다. '용산의 힘'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이름값을 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국민에 맞서 선전포고를 한 윤석열 정권과 이를 비호하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렵다"라며 "5.28 채상병특검법 재의결로 여야가 변화와 개혁을 경쟁하는 정상적 정치로 회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송영길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망중한'
송영길
2021년 1월 30일 ·
오랜만에 집에서 아내랑 함께 라면을 먹었습니다. 시시는 보리건빵! 설거지는 제몫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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