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윤석열 정권은 일제가 중국에 세운 ‘만주괴뢰국’ 같다. 그동안 윤석열 정권의 굴종적 대일 외교가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려 해 논란이다. 이에 광복회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다.
광복회는 5일,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제청'에 반대하는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유는 윤석열이 후보 중 독립 후손가들은 배제하고 일제가 우리를 근대화 시켰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설파한 ‘반일종족주의’ 저자를 독립기념관장으로 내정했기 때문이다. 독립기념관장은 추천된 후보 중 윤석열이 임명하는데, 하필 친일파가가 내정된 것이다.
독립 기념관장으로 내정된 자의 친일 발언
윤석열이 독립기념관장으로 내정한 자가 그동안 한 친일 발언은 다음과 같다.
(1) “일제 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는 친일파들이 내세우는 주장으로,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발전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다. ‘반일종족주의’를 저술한 뉴라이트 학자들이 이 주장을 펼쳤다. 현재 윤석열 정권은 이 뉴라이트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낙성대 연구소가 그 중심지다.
(2)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은 일본의 신민이었다.”
이 주장은 일본이 말하는 ‘황국신민’으로, 일본의 조선 지배를 정당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 천황의 국민이라고 보는 것이다. 내선일체도 거기서 나왔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이 하필 독립기념관장으로 간다니 온 생애를 조국의 독립에 바친 선열들이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3) “대한민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에 건국되었다.”
이 역시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이른바 ‘건국절’이다. 하지만 이는 헌법 전문에도 명시되어 있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를 정면으로 어긴 것이다. 심지어 수구들이 국부로 여기는 이승만도 임시정부를 인정했다. 보수는 헌법을 준수한다고 하는데, 이들은 스스로 헌법을 어긴 것이다.
(4) “일제시대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 우리 국민은 일본 국적이었다.”
이 주장 역시 (2)와 궤를 같이 한 것으로, 이 주장은 일제의 조선 지배를 정당화함과 동시에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친일파들의 전형적인 주장이다. 이 주장은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친일파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소련 공산당으로 몰아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려 한 것이다. 그들에게 김구는 테러범이다.
법적 하자가 없다는 보훈부
‘반일종족의’의 저자인 친일파가 독립기념관장으로 내정되자 광복회 등 독립 유공자단체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자 보훈부는 “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기년관장의 임명은 법이 아니라 국민정서가 더 중요하다. 만약 임명을 강행하면 합리적 보수층마저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관할 부서인 보훈부마저 친일파 편을 들고 나오니 기가 막힌다. 한미일이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할 때 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도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하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여기는 ‘정신 나간 당’이 존재하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 윤석열 정권은 강제 노역이란 문구가 없는데도 사도광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도록 일본에 협조했다. 이제 독도도 위험해졌다.
임명 취소하지 않으면 거국적 저항 운동 일어날 것
광복회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약 윤석열이 이런 자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면 전국적으로 거대한 저항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중도층은 물론 합리적 보수층마저 윤석열 정권 타도에 나서 탄핵만 앞당기게 될 것이다.
김어준은 그가 진행하는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서 “아무래도 윤석열 정권에 일본 간첩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허언이 아닌 것 같다. 야당은 그 중심에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쓴 논문엔 위와 같은 주장이 가득 담겨 있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 안보 방향은 김태효가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속여도 피는 못 속인다
윤석열이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굴종적 대일외교를 펴자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윤석열의 선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그러니 윤석열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일본은 문명국, 조선은 미개국’이란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 천박한 역사 인식이 오늘날 굴종적 대일 외교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누가 그랬던가, “다 속여도 피는 못 속인다”라고.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지명한 것은 헌법정신과 역사적 정의에 반한다. 이는 독립기념관 정관 제1조1항에도 위배되는 불법이자 불의다. 오죽했으면 대선 때 윤석열을 밀었던 이종찬 광복회장마저 분노하고 나섰겠는가?
이종찬은 일제강점기 온 재산을 독립 운동에 바친 이회영 선생 일가의 손자다. 그런 사람이 윤석열을 지지하고 광복회장을 하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만약 윤석열이 친일파를 독립기념관장으로 끝내 임명하면 이종찬 광복회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이야 어차피 피가 그러니 어쩔 수 없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윤석열 같은 친일파를 지지하면 되겠는가?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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