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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서울의소리 탄핵 공작 음모는 수구들의 역공작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8/07 [10:40]

[논설] 서울의소리 탄핵 공작 음모는 수구들의 역공작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4/08/07 [10:40]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할지 후안무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힘당 의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힘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언론사의 일방적인 기사를 근거로 서울의소리가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 디올백 공작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윤석열과 김건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그런데 적반하장 격으로 국힘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치 서울의소리가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 디올백 공작을 펼쳤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이들을 고소한 것이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6일 오후 유상범·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등과 제보자 박 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처럼 발표해 백은종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 또한 이는 김건희 수사에 대한 방해 공작이기도 하다.

 

서울의소리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힘의 허위 사실 유포를 윤 대통령 탄핵 국면을 전환하려는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 확인도 안하고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지난 2일 인터넷 언론 스카이데일리는 박 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윤석열 탄핵을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가짜뉴스는 '지난 대선 직전 천공이 윤석열 부부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부적이라며 중국 옥새를 전달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가 나가자 국힘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논평을 통해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려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전대미문의 가짜뉴스 공작이며,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소리 측은 '옥새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해 "박 씨는 최 목사를 만나 '천공의 소개로 직접 윤석열 부부를 만나 천공 안가에서 옥새를 전하고 김건희 여사가 기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박 씨 증거물의 진위가 불확실해 취재와 보도를 중단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의소리 접근해 돈 요구한 제보자 박 씨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박 씨는 서울의소리에 접근해 청나라 건륭제의 옥새를 보여주며 김건희에게도 이 옥새를 보여주었다며 보도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박 씨가 돈을 요구하고 옥새의 진위 여부도 불투명해 서울의소리는 관련 방송을 포기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번 잘한 일이다.

 

그러자 박 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인터넷 매체 언론사인 스카이데일리를 찾아가 서울의소리가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 공작을 했다고 말한 것 같다. 국힘당은 이 매체의 보도만 믿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모든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검찰이 과연 공정하게 수사할지 의문이다.

 

서울의소리를 속인 사람은 박 씨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옥새 의혹에 관한 영상물을 제작했던 것은 맞지만, 이는 박 씨가 최재영 목사에게 '내가 대선 전 천공의 중재로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만나 청나라 건륭제의 옥새를 건넸다'고 제보한 것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즉 서울의소리를 속인 사람은 박 씨였던 것이다. 일반인이 청나라 건륭제의 옥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그 옥새의 진위여부만 따지면 이 사건은 싱겁게 끝날 것이다. 판정 결과 가짜로 드러나면 국힘당 법사위 위원들은 망신만 당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형사 처벌될 수도 있다. 물론 제보자인 박 씨도 무고죄로 처벌될 수 있다. 부스럼을 긁다가 상처를 더 덧나게 한 셈이다.

 

민주당, 수구들의 역공작 의심

 

전통 무용가로 알려진 박 씨가 애초부터 서울의소리에 접근해 얼토당토 않은 청나라 건륭제의 옥새를 거론한 것으로 봐 오히려 공작은 그쪽에서 꾸민 것 같다. 만약 서울의소리가 그것을 보도했다면 큰 낭패를 볼 뻔했다. 일부러 가짜뉴스를 제보하고 그것을 방송하게 한 다음 허위 사실로 밝혀지게 해 언론의 신뢰성을 깎아먹으려는 수작으로 보이는 것이다.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박 씨는 지속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한다. 만약 그 사람이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랬다면 아마 수구 언론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청나라 건륭제 옥새 안고 대통령 꿈 꿔식으로 보도했을 게 뻔하다.

 

뒤집어씌우기 명수인 수구들

 

수구들은 뭔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일이 발생하면 증거를 조작해 죄를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는 데 이골이 나있다. 해병대 수사 외압 사건도 그렇고 명품수수 사건도 그렇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검언유착 사건, 고발사주 사건 등이 모두 그러하다.

 

이제 명품수수 사건마저 서울의소리에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수구들의 공작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 그 사건의 본질은 김건희가 명품백을 받았다는 사실이지 몰카 촬영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쥐새끼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대든다더니 지금 수구들이 하는 꼴이 딱 그 짝이다. 하필 서울의소리를 건드린 그들은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문제는 검찰 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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