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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명예회복 하겠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취임 첫날 공언 논란..민주당 "친일파 재림"

'김형석 "친일인명사전에 오류 있어..억울하게 친일 매도 인사 있으면 안돼"',
'민주당 "독립기념관장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힘든 막말"',
'민주당 (14일), 민족문화연구소(10일) 등 김형석 규탄 대회 예정'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8/09 [12:49]

'친일파 명예회복 하겠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취임 첫날 공언 논란..민주당 "친일파 재림"

'김형석 "친일인명사전에 오류 있어..억울하게 친일 매도 인사 있으면 안돼"',
'민주당 "독립기념관장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힘든 막말"',
'민주당 (14일), 민족문화연구소(10일) 등 김형석 규탄 대회 예정'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4/08/09 [12:49]

[국회=윤재식 기자] 식민사관적 역사관 논란이 있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취임 첫날부터 친일파들의 명예회복을 공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취임 첫날인 8일 친일파 명예회복을 공언했다.  © MBC 방송 캡쳐


독립운동가 후손과 야권 등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임명으로 8일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친일파로 규정된 인사들에 대한 명예회복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친일인명사전의 내용들이 사실상 오류들이 있더라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되겠다고 답했다.

 

김 관장은 극우성향의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1948년 이전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 건국되었다등 헌법에 적시된 대한민국 정부의 적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왔으며 일제 지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는 취지의 식민사관적 주장을 해왔다.

 

또한 그는 이번 언급한 친일인명사전 관련해서 친일행위자의 역사적 공과를 따지지 않고 친일 행위반민족 행위를 동일시하는 우를 범했다는 주장을 했으며 명백한 친일 반민족 행위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백선엽안익태같은 인사들을 옹호하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이 9일 오전 브리핑을 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독립기념관장 취임 첫날부터 사실상 친일파 명예회복을 향후 주요 계획으로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9일 오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독립기념관장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든 막말이라며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팔아넘긴 친일파들의 재림을 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김 관장 취임 항의와 규탄을 위해 독립기념과 이사로 활동해온 민주당 의원들은 독립기념관 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며 민주당 산하 역사정의위원회와 행동포럼은 오는 14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독립기념관장 임명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광복회도 오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영빈관 오찬 참여 거부를 통보하고 광복절 공식 기념행사에서 시위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화연구소는 이번 주말인 10일 오전 독립기념관 앞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화연구소에서 1991년 설립 후 10년간 사전 발간을 위한 준비하고 2001120여 명의 학자들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를 발족해 친일 인물들의 구체적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 행적 등을 조사해 8년 만에 완성해 2009118일 공개된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에 대한 인명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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