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대통령과 각세우던 모습 한동훈...한달만에 '윤석열 아바타'로 돌아와""명품백 수수' 국민 눈높이' 고려, 채상병 특검법 '국힘이 추진'" 한다던 한동훈 지금 어디 갔나"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꼬박 한 달 만에 윤석열 아바타로 다시 돌아오신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두 사람은 '한 몸'이었다는 실망감이 읽힌다.
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한 대표님, 취임 한 달이 되심을 축하드린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셔서 기대한 국민들도 있을 것”이라며 서두를 열었다.
박 의원은 “어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한 검찰 무혐의 처리에 대해 ‘팩트와 법리에 맞는 판단’이라고도 하셨다”라며 “국민께서 걱정할 부분이 있다며 ‘수사방식에 있어서도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던 한 대표는 지금 어디갔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또한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도 지난 6월 23일 당 대표에 출마하시며,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분명 말씀하셨다”라며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도 하셨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두 달이 지났다.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하겠다던 특검은 지금 어디있나”라며 “추진은커녕 논의는 되고 있나. 심지어 한 대표님은 최근 ‘원래 특검은 공수처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본인 말을 은근히 뒤집기까지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제시한다 했지만, 아직 아무 안도 나온 게 없다. 이건 안쓰겠다던 사투리도 아니고, 그냥 거짓말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한 대표님이 머뭇거리는 동안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런 저런 조건들을 붙이자느니, 반대해야 한다느니,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처음 발의한 의원으로서 한 대표님의 대응,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박 의원은 “내일이 취임 한 달 되는 날로 알고 있다”라며 “한동훈표 특검법을 발의하기 딱 좋은 날인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서둘러 발의하고 논의하자”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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