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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에 이어 경호처장도 尹 고교 출신?..충암고 '군맥 정치' 계엄 의혹 비화

충암고 출신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 새 대통령실 경호처장 물망
野 "대통령이 해야 할 건 충암고 '군맥 정치'가 아니라 민심 받드는 민생 정치"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9/03 [10:29]

국방에 이어 경호처장도 尹 고교 출신?..충암고 '군맥 정치' 계엄 의혹 비화

충암고 출신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 새 대통령실 경호처장 물망
野 "대통령이 해야 할 건 충암고 '군맥 정치'가 아니라 민심 받드는 민생 정치"

정현숙 | 입력 : 2024/09/03 [10:29]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답변을 하다가 질의하는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말조심하세요'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2일 대통령실이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 후보로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경호처장은 계속 비워둘 수 없는 만큼 후보군을 좁혀가는 중으로 안다"면서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이 물망에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이충호 전 청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충암고와 경찰대 4기를 졸업했다. 사실이라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첩을 총괄하는 여인형 방첩사령관, 대북 정보를 담당하는 박종선 777사령관에 이어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을 발탁하는 것으로 계엄 대비책이란 의심이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충암고 조직의 핵심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은 '정치 공세'이며 '선동'이라며 강변하고 있지만, 야당은 "애초에 '충암고 하나회'를 대통령이 만들지 않았으면 될 일이다.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묶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경호처장으로 이충호 전 청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할 건 충암고 '군맥 정치'가 아니라 민심 받드는 민생 정치"라고 논평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권에서 고위직에 오르려면 친일 인사 아니면 충암고 출신이어야 한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충암고 학맥이 윤석열 정권의 '하나회' 아니냐는 따가운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더 나아가, 학연으로 묶인 ‘충신’들을 기용하며 탄핵 등 윤석열 정권이 맞이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설마 싶은 의혹마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라인에 '충암고 하나회' 동문회를 만들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이 '충암고판 하나회'의 '전두광'이 될 생각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만사의 근본인 인사를 스스로 그르치며 논란을 만들어 놓고서 '선동' 운운하면 국민이 대통령에게 민심을 돌릴 것이라 생각했나? 큰 오산이고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군맥 장악'을 좌시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학연으로 군맥을 다지는 '충암고 하나회'가 아니라 민심을 받드는 민생 정치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김용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충암파가 용현파로 확대 집대성됐다"라며 "김 후보자와 관계있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당 추미애, 김민석, 김병주, 부승찬 의원도 윤 정부의 계엄령 가능성에 대한 질의를 거듭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한남동 공관에서 수도방위사령관·특전사령관·방첩사령관과 저녁을 함께하지 않았느냐며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 안내로 불러들여 무슨 얘기를 했느냐. 계엄 이야기를 안 했느냐. 내란 예비 음모로 비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계엄 비대위를) 편성하면 바로 충암파 중심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육사 후배인 김 후보자에게 계엄 검토를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를 벌써부터 "장관님"이라고 부르며 "(계엄을) 검토하라고 시키라. 검토 100번 할 수 있다. 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군에서 계엄에 대해서 하도 (박근혜 탄핵으로) 시국이 시끄러우니까 검토한 것이지 그게 무슨 훈련도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민배 TV조선 대표이사 ,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모두 서울 충암고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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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4/09/03 [18:16] 수정 | 삭제
  • 이놈들아 그럴려면 차라리 민주화하지말고 다시 신군부세력을 능가하는 권위주의국가로 탄생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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