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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수 성범죄·금품수수 파장에 국힘 탈당..."즉각 사퇴 및 엄벌" 촉구

민주당 "민원 해결 빌미로 한 명백한 성범죄 및 금품수수"
김진하 군수 "여성이 요청해서 바지 내린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4/10/01 [11:58]

양양군수 성범죄·금품수수 파장에 국힘 탈당..."즉각 사퇴 및 엄벌" 촉구

민주당 "민원 해결 빌미로 한 명백한 성범죄 및 금품수수"
김진하 군수 "여성이 요청해서 바지 내린 것"

정현숙 | 입력 : 2024/10/01 [11:58]

김진하 강원도 양양군수가 토지용도 변경 고충이 있던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적인 행동을 하고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고 비판 여론이 일파만파 거세지자 30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 소유의 카페와 김 군수의 차 안에서 그가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믹서기, 참외, 고기 등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군수는 현금 수수 논란에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찻잔 같은 것을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안마의자에 대해서는 A씨가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너무 무거워 돌려보내지 못하고 집에 보관 중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김 군수도 본인이 바지를 내린 사실은 인정했다. 

 

카페 CCTV에는 김 군수가 하의를 내리는 적나라한 영상과 현금 봉투를 받는 영상까지 공개되었지만, 김 군수는 "여성이 요청해서 바지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벌건 대낮에 내가 운영하는 영업장에서 내가 왜 그런 짓을 하나"라고 어이없어했다.

 

김진하 강원도 양양군수가 여성과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나오며 지퍼가 열려 있는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KBS 화면 갈무리

 

강원청 반부패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A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중인 관계로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강원도당은 "김진하 양양군수에 얽힌 의혹들이 점입가경"이라며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그런데 변명이 가관이다. 본인에게 바지를 벗어 달라고 민원인이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해명을 양양군민 앞에 부끄러움도 없이 내뱉다니 황당무계하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인사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대응 매뉴얼인가?"라며 "민원 해결을 빌미로 한 명백한 성범죄이고 금품 수수"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김진하 양양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강원 도당도 논평을 통해 "김진하 군수의 탈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즉시 탈당 처리는 속전속결 꼬리 자르기이고, 군수직 유지를 위한 얄팍한 꼼수"라며 "탈당을 한다고 군수의 범죄 혐의가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김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군민에 대한 석고대죄,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라며 “수사기관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최근 김진하 군수의 ‘부적절 처신’과 관련한 의혹이 잇따르자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진상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내사와 여론의 파문이 커지자 결국 김 군수를 탈당 처리했다.

 

김진하 군수는 강원도 양양에서 내리 연속으로 세 번 당선되어서 3선 양양군수 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군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전국적인 환경의제로 불을 지피면서다.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고, 환경 보존 시민단체들은 일관되게 이 사업의 환경 파괴적 속성과 조작된 경제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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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2024/10/01 [17:08] 수정 | 삭제
  • 국짐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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