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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1심 앞두고 김경수 만난 김동연 지사, 목적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4/11/07 [19:25]

이재명 대표 1심 앞두고 김경수 만난 김동연 지사, 목적은?

서울의소리 | 입력 : 2024/11/07 [19:25]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흔히
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란 말이 있다. “적의 적은 우군이다란 말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행위가 우군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딴 마음먹고, 상대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착각한 사람이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이 법칙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모든 판단은 당원 및 유권자가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15일과 25일 각각 있을 예정인 가운데, 수구 언론들은 벌써부터 유죄가 나올 거라 전망하면서 민주당이 분열되길 바라고 있다. 이 와중에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독일로 가 김경수 전 경남 지사를 비밀리에 만났다는 단독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한국시간) 이뤄졌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매기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지난달 27일부터 57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독일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펼쳤다. 귀국을 앞둔 김 지사는 공식 일정이었던 독일 에버트재단 방문을 마친 뒤 따로 김경수 전 경남 지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적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 정국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회동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김 지사는 도정에 충실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떠한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소속이므로 만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기댄 만남이면 문제는 달라진다. 지금은 윤석열 친일매국 정권과 모두 힙을 합쳐 싸워야 할 때인데,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그것도 비밀리에 회동한 것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는데, 의심을 살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앞둔 시점에 만나 더욱 의심 사

 

모르긴 모르되 두 사람은 15일과 25일에 있을 예정인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후 정국을 미리 준비하는 것 같은데, 두 사람이 연대해 차기 대권을 노릴 거라는 분석이 많다. 김동연은 실제로 지난 8월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해철은 대표적인 수박이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앞두고 소위 비명계들이 초일회를 조직해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미 보도되었다. 딴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유죄가 내려지면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착각한지 모르지만, 민주당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김동연 딴에는 친문계에 속한 김경수와 손잡으면 대단한 세력이 될 거라 착각한 모양이지만, 현명한 김경수가 이재명 대표의 불행을 이용해 대권 주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럴 경우 역풍이 불어 정치 생명이 끝날지도 모른다. 지난 총선 때도 비명계들은 대부분 경선에서 낙마했다.

 

3김시대?

 

비명계 대권 주자로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원들의 지지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김경수가 그중 지지는 가장 높으나 이재명 대표와 대적하려 하면 당원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연루되어 유죄를 받아 석방된 김경수가 검찰 좋으라고 민주당을 분열시키겠는가?

 

혹자는 김부겸, 김동연, 김경수를 일킬어 3김시대운운하지만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영향력이 별로 없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세 사람은 미미한 지지율을 받고 있다. 민주당엔 그들보다 훨씬 파워가 있고 지지도가 높은 추미애 전 장관이 있다. 만약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민주당원들은 일제히 추미애 전 장관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예상컨대 .비명계 위주로 구성된 초일회가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을 내세워 차기 대선을 노린 모양이지만 세 사람이 뭉친다는 보장도 없고, 설령 뭉친다고 해도 민주당원들이 별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재명 대표가 유죄를 받으면 민주당이 분열되어 대혼란이 올 거라 전망하고 있는 모양인데 착각이다. 설령 1심에서 유죄가 나온다 해도 2, 3심이 남아 있어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검찰과 달리 법원 판단은 다를 수도

 

법원이 단지 김문기를 잘 모른다는 죄로 이재명 대표에게 유죄를 내릴 수 있을까? 잘 안다거나 잘 모른다는 것은 매우 추상적으로 기억력을 법으로 재단할 수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와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김문기를 잘 안다고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김동연 지사도 경기도 도민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을 텐데 그들 모두를 잘 알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위증교사도 이재명 대표는 상대에게 생각나는 대로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는데 검찰은 이 부분은 빼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한 발췌해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나중에 녹취록 전문이 법원에 제출되었으므로 반드시 유죄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법원도 최근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탄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백현동 개발도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국토관리부가 성남시청에 부지 용도변경을 해달라고 두 번이나 공문을 보낸 게 확인되어 압력을 느꼈다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 유죄라고 볼 수 없다. 압력이나 협박은 상대가 느끼는 개인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대북 송금도 김성태가 마닐라에서 북한의 이종호를 만나 70만 달러를 줬다고 했으나, 초청 명단에도 당시 행사 영상에도 이종호는 없었다는 게 밝혀져 검찰도 당황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장동 게이트도 돈 받은 사람들은 전부 저쪽 사람들이었다. 성남FC 광고는 차라리 한 편의 코미디다.

 

김은혜에게 겨우 이긴 걸 자신의 인기로 착각한 김동연

 

주지하다시피 김동연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장관을 하다가 나와 경기도 지사가 되었다. 다들 기억하고 있겠지만 김동연은 당시 피말리는 접전 끝에 겨우 이겼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지사를 할 때 뿌려놓은 씨앗이 없었다면 김동연은 김은혜를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김동연 지사가 그것을 잊고 김경수를 몰래 만나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숙하기 바란다. 지금은 저 악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길 때지 차기 대권이나 꿈꿀 때가 아니다. 김동연을 차기 대권 후보로 여기는 민주당 당원들도 별로 없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친일매국 정권과 싸울 때다. 김동연 지사는 집회나 한 번 나와보고 대권을 노려라. 민주당은 투쟁하지 않는 사람은 지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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