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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방위 공천개입 논란..박주민 "박근혜 공소장 재활용해도 될 정도"

이준석 '尹 개입' 또 폭로 “포항시장-강서구청장-안철수 공천 개입"
포항시장 공천시 당 지도부에 '특정 룰' 적용 언급

정현숙 | 기사입력 2024/11/16 [13:49]

尹, 전방위 공천개입 논란..박주민 "박근혜 공소장 재활용해도 될 정도"

이준석 '尹 개입' 또 폭로 “포항시장-강서구청장-안철수 공천 개입"
포항시장 공천시 당 지도부에 '특정 룰' 적용 언급

정현숙 | 입력 : 2024/11/16 [13:49]

JTBC 갈무리

대국민 담화에서 '공천에 개입한 적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공천뿐만 아니라 포항시장 공천에도 당 지도부에 '특정 룰' 적용을 언급하는 등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포항시장 공천과 관련해 김건희씨를 직접 만났다고도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을 내며 공천 얘기를 했다”라며 2년전 포항 지방선거 공천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의 개입 정황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조사방식 등을 바꿔 포항시장 자리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당선인이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라며 "빨리 나서야 한다. 지금 너무 분위기가 안 좋고, 모양새가 안 좋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당시 3선에 도전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불리한 방식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조사 방식까지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가 "다른 지역에선 도입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아니면 전략 공천을 고려하라"면서 "재심은 중앙당이 받아들이지 마라"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시) 특정 인사가 김 여사랑 가깝다는 이유로 포항 바닥에서 ‘본인이 공천받을 것’이라고 하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당시 포항은 국민의힘 우세지역이라 전략공천을 고려할 이유가 없고 재심요청까지 중앙당이 거부할 명분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방식을 보면, 본인이 만든 공소장을 재활용해도 될 정도다. 윤석열 당시 지검장 중앙지검이 기소했던 박근혜 공소장에 ‘이래서 공천개입’이라며 기재한 내용"이라면서 공천개입으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윤석열 검사의 공소장 내용을 게시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범죄의 방식과 죄가 똑같으면, 그 최후도 똑같아야 ‘진짜 공정과 상식’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현역의 경선 기회를 박탈할 수 있도록 대외적 명분 및 논리 개발“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여론조사 방법론 개발“

”공천 룰을 유리한 방향으로 확정시킬 수 있는 방법“

 

이준석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에도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 ‘(강서구) 당협위원장 3명이 다 (김태우 후보) 공천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라며 “그러자 윤 대통령이 ‘이러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닌가’라며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했다. 당시 김태우 후보는 각종 비위혐의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도 대통령이 단수공천을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김태우씨를 특감반원으로 휘하에 두고 있었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김태우 커넥션’을 재확인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김영선에 이은 김태우를 위한 윤석열의 공천개입,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재·보궐선거 공천 당시 '검찰 캐비닛' 논란이 돌면서 갑자기 경선에서 중도 사퇴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던 안철수 의원을 윤 대통령이 공천해 주라고 밀었던 사실도 밝혔다. 후보 단일화 후 사후 후보매수죄로 처벌받고 당선무효형을 받은 곽노현 교육감의 사례를 들어 윤 대통령의 경우에도 동일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준석 의원의 윤 대통령 공천 개입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의원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를 알지도 못한다”라고 소명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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