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계정 갈무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해 의안이 자동으로 폐기되면서 네티즌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 105명을 내란 동조자로 규정하고 대형 언론사들보다 더 선명하게 지역구와 이름이 박제된 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내란사태로 촛불집회에 10~20대 젊은층들이 대거 참여하고 대학생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달 중으로 '내란수괴'로 지칭한 윤석열 정권의 종말을 점치는 지식인들이 늘면서 탄핵이 고조 되는 분위기다.

8일 X계정에 'dj_lks0617'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탄핵 불참 국힘 의원들 사진과 함께 "이글이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란 동조자 105명을 주목해 주십시요. 역사에 기록되고 수많은 후손들이 알게 될 겁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아이디 'slfkdg_'를 쓰는 네티즌은 "갑진년 105인의 적, 내란에 동조한 105인의 주요 친윤석열파 인사들입니다. 절대 이 이름과 얼굴들을 잊지 마세요!"라고 호응했다.

다른 팔로워들도 "외국에도 퍼트리겠습니다" "앞으로 세대들에겐 무조건 아웃이지" "나중에 선거때 투표해달라고 하지마라 똑똑히 기억한다" "한동훈도 명단에 넣어주시지" "그 와중에 호남지방 국힘당 의원은 한명도 없네 이야 역시 민주주의 열사 지역 국민들은 다르긴 다르구나" 등의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9일 자 신문 1면에 국힘 의원 105명의 얼굴과 이름을 편집해 보도했다. 9일 자 신문이 아직 발행되지 않은 전날부터 가판으로 나온 이미지가 엑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겨레는 <그날 본회의장 떠난 105인> 기사에 <탄핵하랬더니, 통치하겠다는 한동훈> 부제로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05명이 불참해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8일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됐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이름과 얼굴을 기록으로 남겨둔다”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윤석열 탄핵안 투표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 제목으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은 한 층 아래 회의장 문을 굳게 닫은 채 '투표 불성립' 선언을 기다렸다”라고 보도했다. 

'한겨레' 9일자 1면 

'경향신문' 9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