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상습지각·가짜출근 이유는 '폭탄주'..김상욱·윤여준 '술통령' 직격김상욱 “尹 회식은 늘 폭탄주로 시작해 폭탄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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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빈 차량을 보내는 ‘가짜 출근’과 '상습지각'의 배경에는 거의 매일 새벽까지 마시는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쏟아지는 술 관련 제보에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에 휩싸이면서 "술통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라는 자조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국민 눈치를 안 보고 편히 맘껏 마실 수 있는 술자리를 위해 삼청동 안전가옥을 '바(Bar)'로 탈바꿈시키려 했다는 제보가 야당으로 들어오고 여권에서는 '폭탄주' 관련 증언이 나왔다. 앞서 경찰 내부에서도 음주 때문에 대통령이 '위장 출근 차량'까지 동원해 가짜 출근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리모델링 전문 업체로부터)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받았다"라며 "윤 대통령 측이 정권 출범 직후 삼청동 안가를 개조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어떻게 개조하려고 했냐라고 물었더니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바꿔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며 "의뢰받은 분이 현장까지 가본 뒤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안전가옥이고 경호원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하려고 했지만 '내가 해도 되나'고 겁이 나 중간에 포기했다"라고 제보 내용을 밝혔다.
윤 의원은 '바로 바꾸려는 이유'와 관련해 목적은 뻔하지 않겠냐, 바에서 술 한잔하면서"라고 남들 눈에 띄지 않고, 경호원들이 지켜주는 안전한 곳에서 술잔을 주고받으려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계엄을 해제한 지난 삼청동 안가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모인 사실을 들면서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 과거 군사 정부 때처럼 그런 것 아니겠는가"라고 비밀 술집을 차리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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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TV조선 ‘추적자들’에서 “회식 자리에서 대통령은 늘 폭탄주로 시작해 폭탄주로 끝냈다”라며 “지난 6개월 동안 국정 상황을 고려할 때 술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은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여론을 전달하거나 직언하기보다는, 대통령이 듣기 좋아할 말만 하며 ‘상대를 척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했다”라며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무조건 옹호하는 분위기가 국정 운영의 오류를 키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력을 좇는 기회주의적 의원들이 극우 행보에 동조하며 당내 주류 세력이 극우로 바뀌었다”라며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배신자’로 몰려 척결 대상이 됐다. 중도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당을 떠나 열성 극우 지지자들만 남았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보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윤 대통령이 "국민을 통치하기에는 정치 수준이 너무 낮았다"라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은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엉뚱한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라며 “정말 국민을 통치하기엔 정치 수준이 너무 낮았다”라고 허탈해했다.
윤 전 장관은 진행자가 “대통령이 술을 굉장히 즐겼다고 하더라”고 묻자 “들리는 말로는 거의 매일 밤 새벽까지 마셨다더라, 그러니까 판단력이 옛날에 흐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술을 그렇게 먹고 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24일 오후 <대학생들 낚시질에 낚인 윤석열>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수사기관과 헌재에서 보낸 각종 통지서를 수령 거부하던 윤석열이 12월 24일 ’대통령님♡‘이라고 쓰인 우편물은 냉큼 수령했는데… 알고 보니 이 우편물 속 편지 500통은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서 보낸 것. 당연히 내용은 ‘망할 윤석열 죗값 치르고 감옥 가라‘ 같은…오늘 또 술 푸게 생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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