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체포돼 서울구치소에서 구금되면서, 과거 구치소로 가는 승용차에 찍힌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교롭게도 다섯명 모두 보수우파 출신 대통령이었다"라고 평가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구치소행 SHOT’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차량 뒷좌석에 탄 사진을 올려놓고 '진짜 유구하다. 유구해'라고 적었다. 관련해 "저쪽 진영 대통령들 진짜 하나같이 레전드네"라는 반응 등이 달렸다.
전두환, 노태우 전임자들은 각각 1995년 내란죄 및 뇌물수수죄와 뇌물수수 및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후 두 사람은 1997년 특별 사면됐다. 이명박, 박근혜 전임자들은 각각 2018년 뇌물수수 혐의와 2017년 국정농단 및 뇌물수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2022년(이명박), 2021년(박근혜) 특별사면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란수괴’ 피의자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 박근혜 전임자들에 대해서 사실상 극우 유튜버들과 똑 닮은 인식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윤석열)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라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아울러 “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 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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