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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지도부선출 전당대회 대박 났다, 왜?

경선단, 애초 20만 기대...마감까지는 50만 상회할 듯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1/05 [15:38]

민주통합당 지도부선출 전당대회 대박 났다, 왜?

경선단, 애초 20만 기대...마감까지는 50만 상회할 듯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1/05 [15:38]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인단 등록 마감이 이번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 규모가 5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애초 경선 룰의 설계 단계에서 나왔던 ‘20만 정도만 참여해도 대성공’이라는 인식을 훨씬 뛰어넘는 숫자다.
 
5일 민주통합당은 오는 1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선거인단 접수현황에 대해 4일 오후 9시 현재 365,7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최종 선거인단 신청자가 5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또 선거인단의 93% 가량이 투표소가 아닌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다. 



이번 지도부 선출은 연말연시라는 시기와 김정일 위원장 서거 등 대형 이슈에 밀려 고전할 가능성도 높았다. 지도부 선출 일정을 작년 말에서 8일, 8일에서 다시 15일로 옮겼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등록 첫날부터 3만을 넘은 선거인단 참여 열풍은 해를 넘기면서 지속돼 4일 저녁에는 37만이 넘어섰다.

‘혁신을 전제로 한 지지’ 폭발해

민주당이 3일 밤 까지의 선거인단을 분석한 데 따르면 선거인단은 수도권이 62.6%를, 호남권이 19.2%, 영남권이 10.0%를 차지했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참여가 확연히 눈에 띄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연령대별 분석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인단의 유입경로를 보면 20~40대의 참여가 많을 것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선거인단의 유입경로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가 60%, 콜센터가 30%, 스마트폰이 8.7%인 반면 현장 접수는 1%도 되지 않았다.

선거인단은 투표 방식에서도 모바일 투표에 절대적 호응을 보냈다. 전체 선거인단 중 모바일 투표로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9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 마디로 그 동안 정당 내부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다.

애초 경선 룰의 설계에서는 민주당의 당비 당원 12만 명을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한 만큼 전통적 민주‘당심’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되었다. 또 문성근 대표가 이끄는 ‘백만민란’, 새롭게 참여한 한국노총 등 기존의 조직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50만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선거라면 이들 ‘조직’의 힘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30%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도 관심

대규모 시민 참여로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일반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의 표심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언론 등에 발표되는 조사를 보면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후보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선거인단의 표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각 캠프의 설명이다.

다만 대의원의 비중이 30%에 달하기 때문에 다소의 이변은 있을 수 있다. 구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대의원은 합쳐서 2만여 명이 되는 데 이들의 현장투표는 전체 투표수와 무관하게 30%로 반영된다. 현장 참석률이 낮을 것을 고려하면 일반 선거인단 투표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중치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호남의 대의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지원, 이강래 후보와 영남권 대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부겸 후보가 약세를 만회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시민통합당 출신의 이학영 후보도 호남권 대의원 지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흥미진진한 경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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