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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의 환상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연재하며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08/14 [03:55]

한.미 동맹의 환상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연재하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08/14 [03:55]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연재하며

중동에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미국 또한 이란에 초강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제재에 한국의 동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맹관계로 코가 꿰이고 천안함 사건으로 단단히 발목 잡힌 MB정권으로서는 헤어날 수 없는 깊은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들어주자니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이란 사이의 갈등에 끼여 경제·외교적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모른척하자니 잡힌 발목에 통증이 오는 상황입니다.

서프라이즈는 현재의 국제정세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중동에서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 세계의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공유해야 할 참으로 중대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만약 중동이 다시 화약고가 된다면 세계의 정치·경제·인문·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사적으로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며, 유구한 역사와 함께 찬란했던 페르시아 문화 또한 훼손 멸실되는 중대한 손실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프라이즈는 중동에서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 주부터 소설가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매주 1회 연재키로 하였습니다.

김제영 선생님은 팔순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현역’이십니다. 생각도 젊은이들보다 더 싱싱하시고, <음악저널>과 <Art of Korea>에 예술평론가로서 고정칼럼도 싣고 계시고, 시국이 어수선할 때는 날카로운 필력으로 불의한 세력에 일침을 가하시는 분이십니다.

앞으로 김제영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안목을 접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편집자 註]


한·미동맹의 환상

(서프라이즈 / 소설가 김제영 / 2010-08-11)

무엇이 전쟁도발이고 무엇이 경제파탄의 초래인지를 목도한 국민의 판단은 엄엄하다.

해외의 북한식당의 출입까지 막아가면서 부모형제간의 혈연(남북관계)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망(천안함사태)하면서까지 한미동맹을 한반도 운명의 최고가치로 떠받들어온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았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양민학살의 더러운 전쟁 월남전에 파병을 했고 미국이 키워놓고 되잡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이라크전에도 파병을 했다. 초창기 미국 CIA와 무관하지 않았던 알 카에다의 테러와 싸우고 있는 아프간에도 파병이 되어 있다.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이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한·미동맹을 외교의 승리로 우쭐대는 MB정부다. 그런데 어째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동참하라고 미국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가. 중국은 “우리는 정상거래”라고 단호히 거부했다. MB정부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중국과 달리 불법거래라도 하였는가?

중국이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국력 신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 영향력도 있겠지만 비핵화로 포장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음모를 꿰뚫을 수 있는 학문적 지(知)를 겸비했기 때문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재앙이 온다고 예고했다. 지금 그 재앙을 맞고 있다. 북한을 적대시한 자퇴생충(自退生蟲)의 누를 범한 자작지얼(自作之孼)이다.

더 이상 사고 치지 말고 MB는 오바마 품으로 떠나고 한나라당은 해체하라. 그것이 한반도의 초토화를 막는 길이다.

 

김제영 / 소설가


이란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게재하며

1999년 민간단체로는 처음 이란항공의 주선으로 한국소설가 협회가 이란 페르시아 문화유적지 답사를 했다.

미술전문지 월간 Art Korea에 10회에 걸쳐 소개를 했다. 단행본으로 엮기 위해 어느 곳에도 재수록하지 않으려고 했다.

천안함 침몰의 합조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했던 신상철(서프라이즈 대표)의 강연을 두 번 들었다. 천안함 사고는 어뢰에 의한 공격이 아니었다는 신상철 대표의 논리 정연한 분석은 확고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빠듯한 일정의 전국순회 강연을 하고 있다 한다. 그의 정열과 용기는 단지 천안함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함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으로 세계를 제패하고도 성이 차지 않아 북한을 겨냥하고 몰려오는 전쟁 음모의 먹구름을 제거할 지성인으로서의 사명감 때문일 것이다.

내주부터 페르시아 답사를 본란에 연재하려 함은 금전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함에서이다.


소설가 김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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