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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비판' 공익요원, 강경석씨 자살 아닌 타살?

"목에서 밧줄 자국 나오고 신발 엉뚱한 곳에서 발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0/30 [22:16]

'4대강 비판' 공익요원, 강경석씨 자살 아닌 타살?

"목에서 밧줄 자국 나오고 신발 엉뚱한 곳에서 발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0/30 [22:16]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목을 죄어가는 4대강 사업 비판글을 올린 뒤 경찰수사를 받고 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공익근무요원 강경석(25)씨의 사인에 대해 유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사실이 확인돼 네티즌들의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강경석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가족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의소리

 
 
 
 
 
 
 
 
 
 
 
 
 
 
 
 
 
 
 
 
 
 
 
 
 
강씨 유족들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라는 진정서를 냈으나 뒤늦게야 일부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다.

유족들은 진정서에서 벗겨진 신발이 21층이 아닌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3m 정도 위(6층)에 있는 1평 정도의 좁은 공간의 구조물에서 발견된 점, 법원 직원이 강씨의 목에서 밧줄 자국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점, 시신 오른쪽 다리 곁에 밧줄이 놓여 있던 점 등을 들며 타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등기과에서 일하던 고인은 지난 13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5일 점심시간 이후 사라졌다가 하루 지난 다음날 16일 오후 3시 20분쯤 자신의 근무처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5층 난간에서 숨진 채 후배 공익근무요원에 의해 사체로 발견됐다.
 
사건 발생 직후 서초경찰서는 "머리와 하반신 등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보아 20층 이상 높이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자살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유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자 서초서측은 내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서, 부검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정권의 목줄을 조이는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고인은 지난 2년 동안 4대강 사업 반대, 부자감세 반대 등 정부 비판 글을 인터넷에 1천300여건 올렸고, 최근 4대강사업 비판 글을 한나라당 홈페이지 네티즌발언대 코너에 올렸다가 이를 비판하는 60대 네티즌 신춘호씨와 설전을 벌인 뒤 신씨에 의해 모욕죄로 고소당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아고라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고 강경석씨의 사망원인에 의혹을 품고, 사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인의 부모님과도 접촉하여 의견을 듣고, 명확한 진실을 가려 한줌의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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