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수꼴 '신의한수'까지 끌어들여 ”유튜브 장악해야” 막장 정치수구꼴통 '뉴스타운TV' 손잡고 지만원 5.18공청회 주최 망각..이제는 가짜뉴스 '신의한수'와 함께국회에 ‘수구꼴통 유튜버’들을 끌어들인 자한당.. 언론보다 유튜브?
수꼴 신혜식이 대표로 있는 '신의한수'는 지난 6일 강원도 산불 당시 문 대통령이 보톡스를 맞았다는 황당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당시 "이번 고성산불과 관련해 대통령의 두시간 행적에 관해 초 단위로 밝혀야 한다, 성형 의혹도 있고, 숙취 의혹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에도 말도 안 되는 대통령 치매설과 북한 대변인 등으로 구독자를 혹세무민한 채널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문제가 많은 수구꼴통 유튜브 '신의한수'와 손을 잡고 유튜브 홍보에 사활을 걸었다. '신의한수’는 자한당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고 있고 당 지도부도 주기적으로 ‘신의 한수’와 인터뷰하면서 주가를 올려주고 막장으로 치닫는 자극정치로 발돋움하고 있다.
13일 자한당은 소속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에게 공문을 보내서 오는 31일까지 콘테스트 명목으로 소속 의원 전원에게 유튜브 영상을 1편 이상씩 의무 제작하라고 공지했다. 자한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며 유튜브를 이용한 '자극정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좌진을 통해 적극적인 유튜브 활동을 독려하면서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활성화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도 극우 유튜버들이 자한당의 지극한 협조를 받아 국회의사당 본청까지 들어와 취재 하는 등 자한당 주요 행사에 극우 유튜버들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오전 '신의한수'는 여야 4당의 개혁 입법 패스트트랙 합의에 반발하며 국회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자한당 의원들의 모습을 계속 생중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자한당 의원단은 이날 아침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연 뒤 곧바로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불법 점거 농성을 하면서 급기야는 국회의장을 성추행이라는 명목으로 고발하는 막장극을 벌였다.
‘신의한수’ 박창훈.. “원내대표실 요청 받고 한 것”
이날 '신의한수'가 국회 안에서 유일하게 자한당의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을 생중계로 방송하다가 제지당했다. 국회의 허가 없이는 원내에서 취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비서로 일했던 박창훈이 그 당사자다.
국회의장실 바로 밖에서 이 상황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설명하고 있던 '신의한수' 진행자 박창훈은 국회 사무처 직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면서 이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박창훈 '신의한수' 진행자는 "어제도 촬영을 했다"라며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이해가 안 된다는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회 직원이 "언제까지 하시냐?"라고 물었다. 그는 "농성까지 요청받아서..."라고 답을 해서 자한당의 요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사무처 직원이 "절차적으로 취재증을 받아야 한다. 1층 미디어담당관실에 가서 물어보라"라고 요구하자, 그는 "원내대표실에 얘기했는데..."라며 "일단은 방송을 해도 되죠? 요청이 온 거라서"라고 대꾸했다. 자한당 나경원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한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론은 자한당의 협조 아래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을 방증해 준 셈이다.
박창훈 씨는 과거 나경원 비서로 일하면서 어린 중학생과의 댓글 다툼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 갈정도로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사퇴를 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신혜식의 '신의한수' 유튜브 방송으로 적을 옮겼다.
그는 2018년 당시 나경원의 불법 주차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올린 중학생 A 군에게 폭언과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박창훈 씨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A 군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당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박 씨는 A 군의 학교에 찾아가겠다는 말까지 하며 협박성 어조를 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박창훈은 자신의 SNS에 조롱조의 발언을 올리고 "아몰랑" 등의 표현, 또 자신의 언행에 대해 "참교육"이라고 언급하는 등의 글을 게재해 또 한 번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로부터 폭언을 들은 중학생 A 군은 MBC와 인터뷰에서 "두렵고 무서웠다. 어떻게 맞아 죽을까 그런 생각만..."이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2020년 총선 앞둔 자한당 홍보 제1 전략.. “유튜브 장악하라”
극우 '신의한수'와 연계한 자한당은 지난 10일에도 ‘영 유튜버 작심토로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청년 우파 유튜버들을 초청해 전당대회 때의 김준교 못잖은 자극적인 막말을 쏟아냈다. 이번 행사 역시 젊은 유튜버를 중심으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홍보 제1 전략으로 '유튜브 정치'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날 전 자한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이었던 수꼴 유투버 '김거희TV' 운영자 김거희 씨가 문재인 대통령 자진하야를 거론하면서 급기야는 일각에서 촛불 도둑 대통령이라는 막말까지 쏟아져 나왔다. 또한 유튜버들이 이야기한 내용은, 기존에 자한당이 주장하던 내용과 다를 바 없었다.
청년 유튜버들은 "비례대표제도를 실시하게 되면 청년에게 좋은 거라고 하는데, 사실은 청년을 우롱하는 제도다" "공수처가 설치되면 문재인 정부는 제왕 플러스 제왕이 되어 모든 사법부를 쥐고 흔들 권한을 갖게 된다" 등의 자한당이 하는 소리와 흡사한 황당한 주장을 폈다. 자한당 정책위의장 정용기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에서 유튜브의 의미가 각별하다. 언론이 극심하게 왜곡된 상황에서 진실을 전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해주시고, 저쪽에서는 가짜뉴스라고 핍박한다”고 말한 점은 자한당의 비뚤어진 언론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나경원은 "요새 정말 대한민국 뉴스 안 본다고들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청률이 1%대인 공중파 뉴스도 있다"라며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뭔가 갈증이 있는데, 기존 방송이나 언론이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유튜버들이 나서는 것 아닌가"라며 이날 참석한 극우 청년 유튜버들을 한껏 치켜 세웠다.
이날 초대된 청년 유튜버는 '대한민국 청아대'(청춘과 아재의 대화) 곽준혁 씨, '영폴리TV'의 임승호 씨, '김거희TV'의 김거희 씨 등 총 3명이었다. 각각 구독자 16만·2만·2만에 달하는, 나름 영향력을 갖춘 수꼴 유튜버들이라고 볼 수 있다.
자한당은 이미 '신의한수' 못잖은 수꼴 유튜브 '뉴스타운TV'를 국회로 끌어들여 5.18 공청회를 주최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이 말도 안 되는 북한군 침투설과 함께 '시체장사'라는 등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망언 프레이드'를 펼쳐 맘을 후벼 파고 상처를 다시 덧나게 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경징계에 그쳐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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