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하락하자 ‘황·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 체제 외에 자한당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 결국 황교안 대표가 스스로 쇄신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와 능력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복당파’ 장제원 자한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권 욕만 잘하는 정당이 아닌 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도로친박당’ 비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9일 리얼미터 발표 7월 4주 차(22~26일) 여론조사 결과(251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였던 5월 3주 차 42.3%를 넘었다.
결국 황교안 스스로 인적 청산과 보수 재건에 나서야 하는데 반대로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평가다. 당내 최대 계파는 여전히 ‘친황’이 아닌 ‘친박’이다. 황교안은 최근 주요 보직에 친박계 의원들을 인선하면서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불을 지폈다. 박순자 의원만 해도 대놓고 지도부에 반기를 들고 있다. 지난 6월 말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인재 영입 리스트를 공개하자 정치권에선 “얼마나 급하면 뭐라도 보여주려고 저러나”라는 뒷말도 무성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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