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받은 황교안 "단식장 다시 가겠다".. 정미경·신보라 청와대 앞 동조 단식나경원.."문재인 대통령 책임" 커뮤니티 “황제단식 그만둔 이유가 있었군요” "예정된 수순"온라인 커뮤니티 “황제단식 그만둔 이유가 있었군요” 게시글 올라와
자한당은 28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 자한당은 최고위원회의 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황 대표 단식 이후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그를 곁에서 돌보고 있는 부인 최지영 씨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부인 최 씨는 “그러면 죽는다”라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조치를 받은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의식을 회복하고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단식 나흘째인 23일부터 체력이 악화해 누운 상태로 지내왔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할 계획이었으나 담당의가 일정이 빡빡하다는 관계로 돌연 취소했다. 황 대표가 병원행으로 단식이 종료되자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황 대표가 사용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몽골 텐트에서 무기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다”며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 이어나간다.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 목표인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 저지가 국회 문제로 해결할 사안임에도 청와대 앞 단식을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의 탓으로 치부하고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제단식 그만둔 이유가 있었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이미 계획이 되어 있었네", "예정된 수순"이라며 네티즌들의 꼬집는 글들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공개한 황 대표 ‘단식 투쟁 천막 근무자 배정표’를 첨부하고는 “천막 근무자 일정이 목요일(28일)까지 밖에 없었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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