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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처가 '특혜의혹' 양평군 일대 '차명 부동산 관리'로 '25억 대출' 정황 드러나

'장모 최은순 조카와 내연남 김충식 명의 5개 필지 가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으로 25억 원 대출'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11:14]

윤석열 처가 '특혜의혹' 양평군 일대 '차명 부동산 관리'로 '25억 대출' 정황 드러나

'장모 최은순 조카와 내연남 김충식 명의 5개 필지 가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으로 25억 원 대출'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12/13 [11:14]

[국회=윤재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처가 회사 특혜의혹이 있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의 토지에서 장모 최은순 씨와 처 김건희 씨의 차명 부동산 관리 정황이 드러났다.

 

▲ 관련 등기부등본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12일 윤 후보 처가 측에서 소유한 양평군 강상면 일대의 토지에서 최은순 씨의 조카 최종규 씨와 내연남으로 알려진 김충식 씨의 명의로 된 부동산 5개 필지에 가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의 방법을 통해 관여하는 등 차명으로 부동산을 관리한 정황이 확인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안대응TF는 김건희 씨가 사촌 최종규 씨의 2개 필지에 매매예약을 했다며 2008.6월부터 2010.12월까지 가등기 설정을 했었고, 가등기권이 말소되고 1주일만에 장모 최은순은 해당 최종규 씨의 필지와 김충식 명의의 필지 등 5개 필지를 담보로 128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것은 물론 2015년에는 관련 3개 필지 등에 현재까지 말소되지 않고 있는 근저당을 설정해 12805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현안대응TF는 이런 정황에 대해 윤석열 처와 장모가 차명을 이용해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등기된 토지는 등기부상 소유자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는 점타인의 명의로 된 토지를 담보로 2차례에 걸쳐 25억 원을 대출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친인척과 동업자의 명의로 부동산을 숨겨 관리하는 것은 최은순 일가의 패밀리지니스의 한 수법이라고 정의했다.

 

또 김 단장은 윤 후보가 최순실과 이명박의 차명재산 찾아낸 당사자라 누구보다 이 5개 필지의 성격을 분명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장모와 부인을 설득해 양평군 5개 필지를 비롯한 다른 차명재산도 정리하고 수사기관에 자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평 강상면 병산리 5개 필지 소유권·가등기권·근저당권 현황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장모의 오빠를 통한 선사거래에 불과하다며 관련 의혹은 허위 사실임이 명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윤 후보 측의 반박내용에 대해 가족관계가 아닌 지인에 불과한 김충식씨는 제3자인데, 자기 소유의 땅을 다른 사람이 대출받는데 담보로 제공할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은 범죄 혐의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정의하고 대통령 후보로서 당연히 검증받아야 할 내용이라며 다시 한 번 윤 후보에게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가 부동산 차명거래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배우자나 직계 존속이 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한 경력이 있냐는 청문위원들의 서면질의에 배우자와 관련하여서는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답변 드리기 어렵다“, ”아는바 없다라고 답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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