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사설) 尹, 나토행 발언에 국민들 “나 토하겠다!” 비판!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6/29 [16:04]

(사설) 尹, 나토행 발언에 국민들 “나 토하겠다!” 비판!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6/29 [16:04]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출발한 윤석열이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이 한 질문에 그저 얼굴 한 번 보고 다음에 만나자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하고 말해 논란이다.

 

국내도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저 각국 정상들 얼굴이나 한 번 보고 다음에 만나자는 약속이나 하려고, 그것도 한국과 전혀 무관한 나토에 간다는 말인가? 윤석열은 스스로 이번 나토행이 별 의미가 없다고 실토를 한 셈이다.

 

윤석열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이미 잡힌 각국 정상 회담이 줄줄이 파기되어 머쓱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외교에서 이미 잡힌 정상 회담이 파기된 것은 외교 참사로 중대한 문제인데도 윤석열은 이걸 웃음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조선일보가 나토 가는 윤석열, G7에서는 초청 못 받아라는 기사를 내보내 망신을 당했는데, 이미 약속된 정상 회담마저 줄줄이 취소되자 윤석열은 속으론 부글부글 했을 것이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연속으로 두 번이나 G7정상회의에 초청받았고, 각국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서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몸싸움까지 했다. 국격은 억지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윤석열로선 이번 나토행이 외교 데뷔전인데, 시작도 하기 전에 낙제점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우리 외교 능력을 총동원하여 G7 초청을 받아내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아플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선 후 미국을 방문해서도 바이든도 못 만나고 국무장관도 못 만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만약 민주 정부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조중동은 외교참사라며 도배를 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나토는 북대서양조약기구로 주로 유럽 나라와 관련이 있다. 더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는 상태라 한국은 거기에 가서 구태여 러시아를 자극할 필요가 없는데도 윤석열은 기어코 참석했다.

 

이번 윤석열의 나토행은 미국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게 그쪽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중국과 대결을 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 일본, 호주를 끌어들여 나토에 참석하게 함으로써 은근히 힘을 자랑하려 한 것이다.

 

일본은 러시아, 중국과 아직도 영토 분쟁을 하고 있어 이번 윤석열의 나토행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즉 한국이 나토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편을 들면 러시아와 중국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대노했다.

 

심지어 일본은 윤석열 정권을 길들이기 위해 이번 나토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내 극우 매체인 산케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한국 탓'을 꺼내 들었다. 과거사 배상 판결과 독도 문제로 정상회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전개될 한일 외교에서 일본이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꼼수다.

 

거기에다 한국의 극우 단체가 독일을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하려 하자 독일에 살고 있는 동포는 물론, 독일인 시민단체까지 나서 이를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 주옥순 등 극우 단체가 또 설치고 있다. 양산 사저 앞에는 극우들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토에서 한미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에 세를 과시하려는 것일 뿐, 더 이상의 효과는 없다. 오히려 어중간한 위치에 놓인 한국만 중국과 러시아에 경제 보복을 당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가스대란이 일어날 수 있고, 대중국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해오면 자연스럽게 남북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아 핵실험이 재개되고, 수출이 위축되어 국내 증시는 더 폭락할 것이다. 증권가는 7~8월이 마지노선이 될 거라 내다보고 있다. 만약 주식이 2000선이라도 무너지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온다. 1500만 개미 투자가들이 돌아서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갈지도 모른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이때, 윤석열은 그것은 세계적 추세로 특별한 대책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그러자 국민들이 그럼 왜 정권교체는 왜 하자고 했어?” 물었다.

 

심지어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기자가 정치보복이 아닙니까?‘ 하고 묻자 그럼 민주당은 안 했습니까?” 하고 반문했다. 윤석열의 이 말은 자신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때 했던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고백한 셈인데, 이런 걸 자가당착이라고 한다.

 

윤석열이 앞뒤가 안 맞은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과 소통한다는 명분으로 도어스테핑을 한다지만 나오는 말마다 실언, 망언 수준이어서 국힘당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노동부 장관이 한 말을 윤석열이 그건 정부의 최종안 아니다.” 라고 하자 조중동도 두 손을 들었다고 한다.

 

아프카니스탄에 수천 조를 쓰고도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철수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돈을 쓸 생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노회한 바이든이 한국, 일본, 호주를 끌어들여 나토에 참석하게 해 부담을 지게 하려는 것이다.

 

윤석열은 그저 친미만 외치며 한미동맹 운운하지만, 자신의 나토행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도 못하고 있다. 미일중러 사이에서 한국이 살길은 지나친 친미가 아니라 등거리 외교로 누구에게도 적을 져서는 우리가 얻을 게 별로 없다.

 

윤석열은 입만 열면 한미동맹 운운하지만 미국 경제도 바닥인데 한국에 경제 위기가 온들 미국이 한국을 도와줄 여력도 없다. 오히려 한국 재벌들이 미국에 수십조를 투자하게 생겼다. 거기에 이재용의 사면복권도 달려 있다.

 

윤석열의 나토행은 신냉전시대에 부채질을 하는 결과만 야기할 뿐, 한국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약 윤석열 정권이 나토에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준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가만히 있겠는가? 경우에 따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국내는 검찰 요직 도배, 행안부에 경찰국 시설, 92시간 노동, 국정농단 등으로 시끄럽고, 국외적으로는 나토행으로 시끄러워 주가가 폭락하고 물가만 오르자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 리얼미터, 알엔서치는 물론 오늘 발표된 쿠키뉴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응답이 45.3%, 부정이 50.4%였다. 부정 중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42.4%나 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자세한 것은 중앙 선관위 참조)

 

거기에다 국힘당은 이준석 성상납 사건, 윤핵관끼리의 시기, 당권 싸움으로 일관하고 있고, 경제 회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꺼내든 것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지만 해경 간부들만 모조리 사퇴하는 결과만 야기했다. 갑자기 태도를 바꾼 해경도 양심이 있었던 것이다.

 

윤석열은 심지어 국정원 127명을 전부 대기 발령을 냈는데, 이것은 역대 정부 중 없었던 일로 국정원마저 자기 사람으로 도배하겠다는 뜻이다. 검찰도 부글부글, 경찰도 부글부글, 노동계도 부글부글... 이런 식으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부글부글 정권이라는 혹평을 달게 생겼다.

 

오죽했으면 윤석열이 나토에 가서 뭐라 하자 어느 네티즌이 나 토하겠다.”고 언어유희로 비꼬았겠는가? 이제 윤석열이 돌아오면 본격적인 정치보복이 시작될 텐데, 그때도 천공 스님 지시대로 할지 의문이다. 윤석열 정권은 내우외환으로 곧 무너질 것이다. 벌써부터 그 전조(前兆)가 보이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나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