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외교·안보·경제·비서실 똑바로 하라"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시대는 끝나? 당장 경제계가 화들짝 놀라서 주식시장부터 급락 중이다""외교·안보·경제는 무엇보다 실리가 우선..어설픈 이념적 접근은 한국경제를 크게 망친다"
지금 세간의 화제인 ‘노 룩 악수’ ‘건들건들 워킹’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잘 몰라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대통령 일정이 연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준비 부족이고 국제 망신입니다.
국내에서는 보고 체계의 문제, 국외에서는 외교 일정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대통령실 운영에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봅니다. 허나, 이 정도 실수에 그쳤다면 대통령실이 보좌를 더 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넘어가겠습니다만 실제 내용은 치명적입니니다.
최근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이 나토 정상회담이 열린 스페인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중국의 대안으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말은 무겁고 무섭게 다가옵니다.
전세계 한 해 GDP는 대략 90조달러 정도입니다. 이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조달러. 미국과 나토회원국 유럽연합을 다 합치면 45조달러 정도입니다. 중국 GDP는 한해 20조달러에 가깝습니다.
비교하자면 우리가 얼마 전 가입하기로 한 IPEF의 동남아 주요국을 다 합쳐도 한 해 3조달러, 세계경제 3위인 일본은 5조달러, 한국이 2조달러 조금 안 됩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우리 GDP의 25%가 중국과의 수출입을 통해 이뤄집니다. 지금 청와대는 우리 GDP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을 놔두고 유럽으로 시장 다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툭 던진 것입니다.
당장 경제계가 화들짝 놀라서 주식시장부터 급락 중입니다.
단기간 중국과 사이가 멀어지면 한국경제가 바로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외교ㆍ안보ㆍ경제는 무엇보다 실리가 우선입니다. 어설픈 이념적 접근은 우리 한국경제를 크게 망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후 청와대 외교ㆍ안보ㆍ경제ㆍ비서실 라인을 전면 쇄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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