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초콜릿' 찢은 정진석, 월드컵 끝나자 '모찌' 돌려'鄭, 한국 16강에서 좌절 후 "월드컵 정신" 강조하며 국회출입기자들에게 모찌 선물''鄭, 인종차별 및 외교결례 논란 '훼손된 가나초콜릿 사진' 삭제 후 월드컵 관련 게시물만 3번 올려' '鄭, 축구에 상당한 관심 우루과이전 제외한 모든 경기 코멘트 남기고 한일 의원 축구 4년만에 성사 시키기도'[국회=윤재식 기자] 대한민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상대였던 가나 축구 대표팀과의 승리를 기원하며 ‘훼손된 가나초콜릿’ 사진을 SNS에 올려 ‘인종 차별 및 외교 결례’ 논란을 빚었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6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여정 마무리를 기념해 국회출입기자들에게 일본의 찹쌀떡인 ‘모찌’를 선물로 돌렸다.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한국시간 새벽 4시에 열렸던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실력차를 실감한 채 4대1로 패배해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끝마쳤다.
하지만 우리 축구팀이 보여준 조별예선에서의 놀라운 경기력과 정신력 그리고 기적적인 16강 진출은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4년간 잠정 중단됐던 한·일 국회의원 축구 시합 재개를 일본에게 제안해 성사시키는 등 축구에 애착을 보이는 정 위원장은 더더욱 이번 월드컵에서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번 기자들에게 나눠준 ‘모찌’ 포장 박스 겉면에 붙인 메시지 스티커를 통해 ‘월드컵 정신’을 강조하며 자신이 받은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정 위원장은 스티커 속 메시지에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덕분에 오랜만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었습니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정치도 월드컵 정신을 이어가도록 합시다. 올 한해 잘 갈무리하시고 새해 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조별예선 1차전인 우루과이 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관련한 코멘트를 남기며 월드컵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훼손된 가나초콜릿’ 사진 논란 후 벌어졌던 포루투칼과의 경기 후 16강 진출 관련 게시물만 3 차례나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이렇게 월드컵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집착하는 것은 ‘가나초콜릿’ 사건이후 해당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훼손된 가나초콜릿 사진은 집권여당의 대표격인 고위공직자가 아프리카 나라를 검은색 초콜릿에 비유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인종차별 논란은 물론 외교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었던 충분히 심각한 행위였다.
한편 공교롭게도 친일 후손이라는 논란이 있는 정 위원장이 왜 굳이 ‘모찌’를 기자들에게 나눠줄 선물로 선택한지 알 수 없지만 동그란 형태 내부에 팥소가 들어간 ‘모찌’는 일본의 다이후쿠모치(大福餅)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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