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문재인은 나라의 빛(?)'..文 사저 앞 1인시위 피켓 문구 대망신'윤상현, 文 사저 앞에서 20분간 전 정부 비난 1인 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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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경호구역 안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1인 시위 20여 분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시위에서 ‘급등한 난방비와 북한의 핵 위협’ 책임 등을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주장하며 문 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윤 의원의 이런 뜬금없는 행보는 ‘이재명 대표 검찰 탄압’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에 맞선다는 명분을 표방하였지만 속내는 다음 달 있을 당권 경쟁 구도에서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보다 크게 뒤처지자 ‘뭐라도 해보려는’ 나름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윤 의원이 시위 당시 들었던 대형 피켓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피켓에는 ‘탈원전 아집으로 난빙비/전기요금 폭등’ ‘집값 널뛰기, 부동산대란 초래’ 등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문구들이 가득 차있는데 이중 ‘나라빛 1000조로 국가채무 위기’라는 문구에 의도와는 다른 뜻의 단어가 문법에 맞지 않게 쓰여져 있었다.
윤 의원 측에서는 ‘나라의 빚이 1000조’라는 의미로 해당 문구를 기재한 것으로 보이지만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을 의미하는 ‘빚’을 태양이나 고온의 물질에서 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빛’으로 잘못 기재했다.
또한 나라의 빚이라는 말인 나랏빚은 나라와 빚이라는 두 어기가 결합하여 된 합성명사이고 나라가 빚의 목적이 되는 장소를 나타내므로 두 어기 사이에 덧붙이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나랏빚‘이란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다.
사이시옷이 사용되지 않는 경우는 앞말이 뒷말의 ▲재료나 성질을 나타낼 때 ▲한문 구성에 있어서도 그것이 한문의 통사적 구성의 원리에 따라 쓰일 때에 등이다. 단, 앞말이 뒷말에 대한 ▲장소·시간 ▲출처·방법·수단 ▲목적 대상의 관계를 가질 때 그리고 앞 말에 부사격 조사가 있는 경우 사이시옷이 들어간다.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글도 모르나” “그저 빛이셨지” “나라를 빛나게 해줘서 시위하는 구만” “어둠의 문사모인가” 등 윤 의원을 조롱하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의 가수 남진 씨 등과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거짓 친분’ 논란을 일으키자 윤 의원도 ‘진짜 친분’이라며 남진 씨와 러브샷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남진 씨는 지난 1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상현과도 아무 관계없다’고 밝혀 뜬금없는 여당 당권 주자들의 ‘남핵관 논란’을 일축시키며 윤 의원의 친분 과시가 거짓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