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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당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출장소인가?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02/16 [17:24]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출장소인가?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3/02/16 [17:24]

 

 

  

김건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국힘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에서 나서 변명으로 일관해 논란이다. 김건희는 현재 제2부속실이 없으므로 공식 자리에 앉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국힘당과 대통령실에서 나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힘당은 검찰의 이재명 수사에 대해 이재명 개인 비리 의혹을 왜 민주당이 나서 방어하느냐?” 라고 자주 성토한 바 있다. 그럼 역으로 묻자. “김건희 개인 비리 의혹을 왜 국힘당과 대통령실에서 나서 방어하느냐?” 라고 말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닌가.

 

2부속실 통제 안 받는 김건희 공적 지위 없어

 

이재명은 민주당의 현직 당 대표이므로 당연히 민주당이 나서 방어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김건희는 국힘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김건희가 법적 지위를 가지려면 정식으로 제2부속실을 만들어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개인 활동에 국가 세금을 쓰는 것은 잘못이다. 김건희가 제2부속실을 따로 두려하지 않은 이유는 마음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해명이 더 엉터리

 

문제는 국힘당과 대통령실이 내놓은 해명이 더 엉터리란 점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들어보자.

 

(1) 영국 여왕 조문 포기 해명

(2) 보석 착용 해명

(3) 관저 선택 천공 개입 해명

(4) 빈곤포르노 사진 해명

(5)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해명

 

그밖에도 김건희에 대한 여러 해명 아닌 해명이 있지만, 이상 다섯 가지가 해명이 더 엉터리인 사례다.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자.

 

(1) 영국 여왕 조문 포기 해명

 

윤석열과 김건희가 조문 외교를 한다며 영국으로 갔으나, 정작 조문을 안 하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술렁거렸다. 왜냐하면 조문 포기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말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원래 아침 7시에 서울을 출발해 영국으로 간다고 기자들에게 고지했다. 그러나 출발 이틀 전에 갑자기 출발 시간이 아침 9시로 바뀌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영국에 도착했으나 조문도 하지 못했다.

 

이게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당시 시내 상황이 조문할 여건이 아니었다.”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이건 곧 거짓으로 드러났다. 다른 나라 정상들은 더 늦게 도착하고도 모두 조문을 했기 때문이다.

 

그때 공개된 것이 천공의 소위 정법강의였다. 천공은 그 강의에서 조문을 하면 나쁜 기운 즉 귀신이 붙을 수 있으니 안 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이 강의를 본 윤석열과 김건희가 출발 시간을 일부러 늦추어 조문을 피했다는 말이 널리 회자되었다. 천공의 말이 아니라면 조문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2) 김건희 보석 착용 해명

 

김건희가 해외에 나갈 때 착용한 고가의 보석이 문제가 되자 국힘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은 그 보석들은 지인에게 모두 빌린 것이다.”하고 둘러댔으나, 지금까지 누구에게 빌린 것인지, 그 대가는 무엇인지는 함구했다.

 

국힘당과 조중동은 김정숙 여사가 패용한 보로치가 시가 2억짜리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그 브로치는 프랑스제도 아니고 국내 다자인이 만든 시가 2만 원짜리 브로치였다. 하지만 사실이 드러나도 국힘당과 조중동은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그자들은 항상 그런 식이다.

 

김건희 같은 부자가, 더구나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여자가 목걸이나 브로치가 없어 지인에게 빌려갔다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다. 공직자 부인은 보석도 재산 신고에 포함해야 하는데 김건희는 이를 어겼다. 만약 김혜경 여사가 그랬다면 국힘당과 조중동이 가만히 있었겠는가? 초밥 몇 개 쇠고기 몇 근 가지고 그 난리를 편 그들이 아닌가. 참으로 후안무치한 자들이다.

 

(3) 관저 선택 천공 개입 해명

 

군사 외교 전문가 김종대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통령실 관저 선택에 천공이 개입했다.”라고 말하자, 국힘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라며 김종대와 진행자인 김어준을 고발했다.

 

그러나 당시 그 말을 들은 국방부 대변인이 책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육군참모총장이 육참 관저 관리자에게 그 말을 들었다는 게 알려지자 국힘당은 쏙 들어가버렸다.

 

위협을 느낀 육참 총장이 잘 모른다고 둘러댔지만, 천공이 육참 관저에 들른 것은 제3자도 증언하고 있어 요즘은 대통령실도 침묵하고 있다. 심지어 천공이 탔다는 차 종류(카니발)까지 공개되었고, 두 대의 차에 누가 탔는지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래도 그게 가짜뉴스인가?

 

(4) 빈곤포르노 사진 해명

 

김건희는 캄보디아 방문 때 상대국과 협의도 없이 빈민굴에 들러 병든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그때 공개된 사진에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그런 주장을 한 사람을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내 사진 전문가들이 불빛이나 명도로 봐 조명을 사용한 것 같다는 주장이 다수 나왔으나,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민주당 장경태가 말한 빈곤 포로느만 문제 삼아 입에 게거품을 물었다.

 

중요한 것은 김건희가 상대국과 조율 없이 병든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 결과적으로 상대국의 빈곤을 세계에 알린 데 있다. 세상에 어느 나라가 자신들의 빈곤을 홍보하고 싶겠는가? 그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다.

 

한편 김건희가 안고 사진을 찍은 그 아이는 국내 의료재단에서 이미 치료를 해주기로 약속된 아이로, 김건희는 숟가락만 얹은 셈이다. 그 아이가 국내로 와 수술을 받자 김건희는 마치 자신이 수술해준 양 이를 널리 홍보했다.

 

(5)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해명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사람들 대부분이 유죄를 받은 반면에 소위 전주두 명이 무죄를 받자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마치 김건희도 면죄부를 받은 양 호들갑을 떨며 앞으로 가짜뉴스를 말한 사람은 엄정하게 법적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1심 판결문에는 1,2차 주가조작에 모두 가담한 계좌는 김건희와 최은순이 유일하다고 적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문재인 정부 때 탈탈 털어 했지만 증거 하나 나오지 않았다.”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그 당시 검찰총장이 바로 윤석열이었다. 따라서 검사동일체에 따라 검사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그들만의 불문율이 작용해 수사를 제대로 못한 게 사실이다. 증거가 드러난 것은 대선 후부터다. 그것도 공판과정에서 검사가 직접 한 말이다. 그러나 담당 검사 두 명은 4월에 해외로 혹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너무 뻔하지 않은가?

 

손가락으로 해 가릴 수 없어

 

김건희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국힘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마치 대변인처럼 나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해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만, 국민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무엇이 진실인지 다 안다.

 

그 결과가 국정 지지율로 나타나고, 국힘당 전당대회에 친윤이 대거 탈락하고 비윤이 본선에 대거 친출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국 국힘당 당원들도 현재 국힘당 지도부와 윤석열 정권을 못 믿겠다는 방증이다. 그 분위기가 결국 탄핵의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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