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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화약고 ‘천공’ 국정농단 점점 커지는 의혹 실체

윤석열 김건희 마음 사로잡고 '흡사 윤석열의 최순실'
천공 관저선정 개입 의혹 경찰수사는 면죄부 주는 방향으로

선데이저널 | 기사입력 2023/02/23 [22:28]

윤석열 정권의 화약고 ‘천공’ 국정농단 점점 커지는 의혹 실체

윤석열 김건희 마음 사로잡고 '흡사 윤석열의 최순실'
천공 관저선정 개입 의혹 경찰수사는 면죄부 주는 방향으로

선데이저널 | 입력 : 2023/02/23 [22:28]
 
■ 기업들 대통령에 줄대기 위해 최순실 찾아가듯 천공 찾아가
■ 대표이사 연임 앞둔 KT는 천공 강연 방송 편성했다가 취소
■ 천공 관저선정 개입 의혹 경찰수사는 면죄부 주는 방향으로
■ 최순실 때도 관련인사들이 휴대폰 제3장소에 놔서 알리바이

천공이란 불리는 역술인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청담동 술자리 사건처럼 경찰이 나서서 사건에 면죄부를 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안을 유지해야 할 국방부 CCTV가 30일이 지나면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나 천공의 휴대폰 위치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선 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던 천공이 논란이 될 만한 장소에 답사를 하는데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차명 휴대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윤핵관이란 불리는 의원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관련 의원의 위치추적 여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말이 없다. 천공은 윤석열 정부의 최순실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과 기록이 있는 자가 대통령의 뉴욕 순방 기간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나 대기업이 그의 강연 방송을 편성했다가 취소하는 등의 논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케 한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기업들이 최순실에게 줄을 대려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처럼 드러날 일은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처럼 천공이 윤석열 정부의 몰락을 불러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천공의 사무실은 대통령실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용산역 인근 고급 오피스텔이다. 천공은 1958년생, 64세로 본명은 이병철이다.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처럼 그는 최근 ‘이천공’으로 개명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는 대통령의 지인인 최씨에게 삼성과 한화 그리고 기업들이 줄을 서면서 시작됐다.

최 씨가 주도해 만든 미르나 K-스포츠 재단이 모두 그런 곳이었다. 천공 관련 논란은 이런 사태의 판박이다. 지난 1월 KT가 운영하는 IPTV 서비스 지니TV(구 올레TV)의 한 채널에서 논란의 무속인 천공이 출연하는 방송이 편성됐다가 철회됐다. 지니TV 856번 채널인 국악방송 JBS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3년 2월 1일부터 마스터 천공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방송 제목은 “그랜드마스터 천공”으로, 해당 공지는 천공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육업체 ‘정법시대’ 블로그에도 올라왔다. JBS는 가입한 사람만 볼 수 있는 ‘CUG 방송서비스’, 폐쇄형 채널로 지니TV 가입자에 일반 송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송 전 천공이 케이블 채널까지 진출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방송사 측에서 부담을 느낀 듯 편성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KT 상황을 보면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로 최근까지 연임을 노렸다. KT는 사실상 정부 입김으로 대표가 정해지는 기업인만큼 사실상 구 대표가 ‘천공에게 줄을 대기 위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KT처럼 이미 기업들 사이에서는 천공을 통해야 민원 해결이 된다는 말이 파다하다.

‘옥상옥’ 제2국정농단 사태

이런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자초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입문 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선 논란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천공이 ‘내가 대통령에게 여러 조언을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는 육성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공의 제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나경원, 정몽준 같은 대표적 여당 출신 정치인들도 취임식에 참석 받지 못한 마당에 천공의 제자들이 여기에 참석한 것이다. 핵심 측근 두 명은 천공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문화재단 등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론 천공 제자들로 통한다. 취임식 명단에 올라 있던 천공의 핵심 측근 한 명은 천공이 운영하는 (주)케이에이글로벌 대표이사이자 (재)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인 신경애 씨(65)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케이에이글로벌 감사인 신모씨(45)였다. 신 감사는 천공이 운영하는 기업과 재단의 회계 전반을 담당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6월 13일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신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막상 (취임식)현장에 가서 느낀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 선생님(천공)이 말씀하시는 홍익인간 씨앗이 발현된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밝다고 느꼈다”며 “윤 대통령은 굉장히 복이 많으신 분이다. 사모님(김건희 여사)이 정말 큰 역할을 많이 하셨구나 생각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런 배경을 봤을 때 천공이 대통령 관저를 답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해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 전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작년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당시 남영신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다시 천공 개입설을 제기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의 이상야릇한 수사
 
결국 대통령실이 나서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인물들을 고발하기에 이르렀고, 경찰은 발 빠르게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적법 절차에 따라 CCTV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에) 수사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CCTV 영상 보존기간인 30일 이전에 인위적으로 삭제됐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에 대한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를 육군이 제게 보고했다”고 답하면서 “‘당사자’는 (천공의 공관 방문 시기로 거론된) 당시에 근무했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고, CCTV 역시 보존기간이 30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했던 부 전 대변인은 2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천공의 공관 방문) 의혹의 중심에 당시 국방부가 있으며, 정보 접근 권한 면에서도 증언자보다 국방부가 더 확인할 길이 많다”며 “(이 장관의) 변명 중에서도 수준이 낮은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이 공관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것으로 지목된 시기의 CCTV 영상 확인을 두고 이 장관이 “CCTV는 30일 정도 기준으로 해서 덮어쓰게 돼서 복구가 가능한지 아닌지 모른다”고 답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부 전 대변인은 “CCTV도 도로, 철조망, 내부 경계 등 상당히 많이 구분돼 있고 관리 주체도 다르다”며 “도로의 경우는 차가 많이 다니고 사건·사고나 교통사고가 많아 용량초과로 30일이라는 보존 기관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 전 대변인은 “(도로를 제외한 CCTV 영상의 경우) 국방부의 경계, 경비 등 각종 태세로 CCTV 영상 보존 기간이 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리 주체도 서울사무소와 외곽 등이 다르기에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 전 대변인은 “당시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에서는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많이들 알고 있었던 ‘빅뉴스’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역시 국방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 기록이 삭제됐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경찰청에서 관저 CCTV 영상이 없다고 발표하니까 이제까지 침묵하던 천공 측에서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CCTV니 차량 출입기록이니 말이 오고 갈 때는 납작 엎드려 있다가 이 영상이 없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그제야 부인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이종섭)국방부 장관이 관저의 CCTV 영상 보관기간이 30일이라서 자동으로 삭제된다고 했는데 제가 아는 국가의 중요시설에 그렇게 보관기간이 짧은 기간은 본 적이 없다”면서 “30일이 지나면 지워진다 하더라도 포렌식으로 복구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도 알아봐야 하는데 경찰청의 설명도 부실하고 장관의 발언도 무책임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경찰, 대통령실 눈치 보며 수사

경찰의 이런 움직임은 사실상 면죄부 수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른 것으로 지목된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 영상을 우선적으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후 공관 외에도 천공이 사전 답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사무소 CCTV 확보를 시도 중이지만 ‘압수수색’이 아닌 ‘협조요청’을 하는 등 강제수사 절차에는 소극적이어서 실제로 CCTV를 확보하거나 복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서울경찰청은 최근 천공 소유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점이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현 대통령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치값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언론의 주목을 받는 천공이 위치추적이 뻔한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현장에 가지고 갔을 가능성이 적고, 새로운 대통령실 집터를 보러 가는 일이라면 더더욱 조심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범죄자들도 대포폰을 쓰거나 청와대에 가있는 시간에 본인 명의 휴대폰은 제3의 장소에 두거나 타인이 사용하게 하여 알리바이를 만든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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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 2023/04/12 [06:54] 수정 | 삭제
  • 굥을 선택한 2찍들도 문제다. 안칠수 심상정도 역적이고! 하긴 바보를 옹립한 찜당은 제정신 잃은지 오래다. 오죽하면 지들주군 2이나 9속한 자를 보쌈해서 당선시켰을까? 김은혜는 소설가월급 따로주어야한다 지어내는 변명이 소설가수준이다.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고치고 도청을 보호라고 둘러대는 솜씨가 조수진과 쌍벽을 이룬다. 아참 밥한공기 비우고 와야지 검찰이 압색 나오기전에 우화화 ! ㅋㅋㅋ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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