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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리 100만 구독자 달성에 부쳐!

유영안 논설위원장 | 기사입력 2023/02/27 [03:09]

서울의 소리 100만 구독자 달성에 부쳐!

유영안 논설위원장 | 입력 : 2023/02/27 [03:09]

2월 24일부로 서울의 소리가 구독자 100만을 돌파하였다. 혹자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고 묻겠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언론 지형에서 대안언론으로서 유튜브의 역할은 매우 크다.

 

 

유튜브 전성시대

 

대한민국은 가히 ‘유튜브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고 각종 정보를 얻으며,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비자인 동시에 창작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바야흐로 ‘레거시 미디어 시대’가 가고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은 IT기술로 세계를 주도했고, K팝 및 K컬쳐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유튜브만 해도 구글이 한국에서 벌어가는 돈이 해마다 무려 6조에 달한다는 말도 있다. 공장 굴뚝 하나 없이 시청자가 올린 영상으로 앉아서 돈을 버는 사업이 바로 유튜브다. BTS도 유튜브로 컸다.

 

유튜브 기능 확대

 

유튜브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취미, 스포츠, 요리, 교육 등 검색어에 주제어만 치면 관련 영상이 쏟아진다. 장난감을 ‘언박싱’하는 초등생이 일 년에 수십억을 벌기도 하고, 야한 장면으로 구독자를 모아 돈을 버는 얌체족도 있다.

 

그중 소위 정치를 다루는 유튜브는 선거를 좌우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따라서 정치가들은 인기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 애쓴다. 한국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유튜브는 다음과 같다.

 

민주 진보 진영 대표 유튜브

 

오마이뉴스

 

구독자가 140만이 넘고 자발적 시민기자만 3만 명이 넘은 국내 최대 독립 언론이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표방해 세계에 유래가 없는 시민 언론의 지평을 열었다. 박정호 기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다스뵈이다,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이 운영하는 유튜브로 둘 다 이미 100만 구독자가 넘었고, 민주 진보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유튜브다. TBC에서 나온 김어준이 새로만든 ‘겸손은 힘들다’는 동시접속자 세계 2위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안티 이명박’을 바탕으로 세운 인터넷 언론으로 2월 24일부로 구독자 100만을 돌파하였다. 처음엔 못된 정치인들을 주로 ‘응징’하다가 방향을 바꿔 대안 언론으로 자리매김 했다. 유튜브 중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뉴스타파

 

뉴스타파를 민주 진보 진영 언론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김건희 주가 조작 방송으로 유명하다. 날카로운 탐사 보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심인보 기자의 역할이 눈부시다.

 

더탐사

 

처음엔 ‘열린공감TV’로 출발했으나 중간에 운영진끼리 갈등이 생겨 지금은 ‘더탐사’로 회사 이름을 개명해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경향신문 출신인 강진구 기자가 있다. 최근엔 구속영장이 연속으로 두 번 기각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민들레’라는 온라인 언론도 창간했다.

 

팩트TV, 새날, 김용민TV, 이상호TV 시사타파

 

구독자 50만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팩트TV, 새날, 김용민TV,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TV, 시사타파 등도 민주 진영의 빼놓을 수 없는 유튜브다. 그밖에 구독자가 20~30만 되는 유튜브도 10곳이 넘는다. 잼마을, 정봉주, 손혜원, 황희두, 황기자TV, 이송원TV, 정치일학 등등. 요즘은 국회의원들도 활발하게 유튜브를 하고 있다.

 

민주 진보 진영 유튜브 연합회 활성화 필요

 

중복 포함하여 민주 진보 진영 유튜브의 총 구독자 수는 약 800만 명으로 이들이 민주 진보 진영의 ‘핵심부대’다. 그러나 유튜브도 일종의 사업이다 보니 유튜브끼리 간혹 갈등도 하지만, 연합회를 활성화시켜 대정부 투쟁 때는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주말 집회에 전처럼 100만 이상이 안 모인 이유는 노동계와 대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유튜브끼리 벌이는 갈등도 한 이유다. 따라서 연합회 사무실을 따로 설치해 이들을 화합시킬 필요가 있다. 민주 진영 유튜브 연합회가 민주당에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글쓰는 것도 운명

 

다음 아고라가 폐쇄된 이후 필자가 사설, 칼럼을 쓰고 있는 곳은 서울의 소리가 유일하다. 같은 글을 충청메시지, 국민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가져가 싣기도 한다. 저작권 위반이지만, 사익이 아닌 공익을 목적으로 쓴 글들이기 때문에 용서(?) 하고 있다.

 

 

간혹 극우들이 필자 이름과 글을 왜곡해 싣기도 해 말썽이 나기도 하지만 그것마저도 운명으로 여기고 있다. 간혹 생명을 위협받는 협박을 듣기도 하지만 소송해 그들과 벌일 시간이 아까워 포기하고 만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가신 후 생업을 접고 온라인에 약 1만 편의 글을 썼는데, 원고지로 환산하면 무려 20만 매로 장편소설 200권 분량이다. 필자는 신춘문예 4관왕이지만, 문학적 글보다 정치 칼럼을 더 많이 썼다. 그것도 운명이다.

 

서울의 소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서울의 소리 논설위원으로 비록 상근은 하지 않고 지방에서 글만 올리고 있지만, 서울의 소리에 몇 가지 당부한다.

 

(1) 간판 방송들의 동시접속자와 누적 조회수를 늘릴 방안을 연구하고, 시정할 것은 과감하게 시정한다. 음식은 먹어야 의미가 있고, 방송은 봐줘야 의미가 있다.

 

(2) 가능한 한 그 분야 프로들을 채용해 방송의 질을 높이고, 영상, 음악, 자막, 촬영 등을 차별화해야 한다.

 

(3) 광고 수입이 창출될 수 있도록 구글과 협상하고, 쇼핑몰을 제대로 운영해 상근 근무자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4)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믿음과 관심이 중요한 바, ‘시청자 위원회’를 설치하여 유명무실한 방송은 폐지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

 

(5) 흥미와 유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새로운 시청자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시청자가 제작한 영상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주어야 한다.

 

(6) 큰돈이 들어가는 기획은 그 실효성을 따져 신중히 하고, 이왕 시작한 것은 최선을 다해 명작을 만들어 내야 한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7) 민주 종편 방송을 추진하되 시청자들에게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야 한다.

 

(8) 조회수가 현저히 낮은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가짜 뉴스의 경우 아마추어보다 경력이 많은 탐사 기자를 2~3명 채용해 더 탐사나 뉴스타파처럼 해야 신뢰를 받는다.

 

(9) 촬영, 편집, 편성, 작가, 기획 등 부서의 체계를 분명히 하고 최대한 자율을 부여하되 그 책임을 엄히 묻는다.

 

(10)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본부장 체제를 구축하여 각종 행사나 후원금 모집에 기여하게 하고, 권역별 행사도 소개해 준다.

 

민주 진보 진영 선두 역할 해야

 

이상 서울의 소리 구독자 100만 확보 기념으로 몇 자 적었는바, 서울의 소리가 민주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독립 언론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길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 수구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와의 신뢰감이다. 정치가 그렇듯 유튜브도 무신불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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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크 2023/02/27 [10:57] 수정 | 삭제
  • 훌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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