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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옷안에 1억" 신빙성 '와르르'..판사 "외부에서 다 인지 가능"

은밀한 불법 정치자금 1억을 코트에 불룩하게..방청객도 '실소'
드러난 거짓말..검찰 공소장엔 6월, 유동규 "7월까지 돈 건넸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3/18 [11:28]

유동규 "옷안에 1억" 신빙성 '와르르'..판사 "외부에서 다 인지 가능"

은밀한 불법 정치자금 1억을 코트에 불룩하게..방청객도 '실소'
드러난 거짓말..검찰 공소장엔 6월, 유동규 "7월까지 돈 건넸다" 

정현숙 | 입력 : 2023/03/18 [11:28]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씨가 6억원의 대장동 개발 범죄 수익 중 1억 원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네자, 김 전 부원장이 직접 자신의 옷에 넣어 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유씨 발언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직접 시현에 나섰다.

 

유동규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1억 원을 골판지 상자에 넣고 봉투에 담은 뒤 옷 안으로 숨겨서 가져갔다며 직접 시현했지만, 옷 밖으로 봉투가 불쑥 튀어나온 모습에 재판부는 "외부에서 다 인지할 수 있는 상황 같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판사도 은밀한 불법 정치자금을 유동규씨가 너무도 허술한 방식으로 건넸다는 데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날 김용 전 부원장 측은 사실과 거짓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유씨의 모습에 '이재명 정치자금 아닌 유동규 사기사건'으로 맞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에 방점을 찍는 검찰의 험로가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날 1억 원의 무게가 약 2㎏이라는 점에 착안해 500㎖ 생수병(약 500g)을 이용해서 시연하려 했으나, 검찰 측에서 오후 공판에 현금 2억 원과 현금을 담을 골판지 상자, 종이 쇼핑백 등을 준비했다.

 

유씨는 골판지 상자에 든 1억 원을 종이 쇼핑백에 담아 양복 윗도리 왼쪽 겨드랑이 아래 끼웠는데, 누가 봐도 옷 속에 무언가를 숨긴 듯 상의가 불룩해진 모습에 방청객들도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자 재판부는 이번엔 사이즈가 큰 코트로 갈아입고 넣어 보라고 요구했고, 유씨가 이를 따라 시현했지만, 쇼핑백은 이번에도 코트 바깥으로 불룩 드러났다. 재판부도 이런 유씨의 모습에 "(외투에) 넣어갈 수는 있는데 가져가는 걸 외부에서 인지할 수 있는 정도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9일 재판에서 6억 원을 김용 전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억을 받아갔던 1차 전달 때 그냥 들고 가면 남들이 볼 수 있으니 외투 속에 넣고 가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원장이 1억 원을 외투에 숨겨서 갔고, 또 3억 원은 자신이 봉투에 담아 15분가량 걸어가 건넸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재판부는 많은 돈을 그렇게 가져갔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음 재판에서 시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이 이날 실제 현금을 준비했고, 돈을 담았다는 골판지 상자도 법정에 가져와 유씨가 직접 시현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재판에서 유씨는 돈을 전달한 장소나 정황은 상세하게 진술하면서도 돈을 준 날짜와 기간을 전혀 특정하지 못하고 진술이 오락가락하거나 증언이 엇갈렸다. 이에 김용 전 부원장 측은 유씨가 돈을 가로챈 사기사건으로 압박했다. 유씨는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분당의 한 사무실과 광교의 한 버스 정류장, 경기도청에서 각각 1억 원과 2억 원, 3억 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직접 발언권을 얻고서 "2022년 8~9월 경으로 기억한다고 했는데 제가 돈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달라고 했는가?"라고 묻자 유씨는 "잠시 기다려보시라. 전화했는지 만났는지 기억을 해보는 것"이라고 머뭇거리며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김 전 부원장이 "답을 달라"고 거듭 요구하자, 유씨는 "받은 사람이 제일 잘 기억하지 않겠는가? 아마 7월이 제일 마지막일 것"이라고 했고 이에 김 전 부원장은 "공소장에는 6월 경이라고 돼있는데 이를 부인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용 전 부원장은 "여기서 김용을 빼면 말이 된다. 8~9월에 그냥 유동규가 받은 것"이라며 "정치자금을 건네는데 언제 건넨 것인지는 너무 중요한 것"이라고 유씨의 개인적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씨는 "받은 사람이 더 잘 알겠죠? 고발하려 했으면 내가 써 놓았을 것"이라며 고성을 질렀다.

 

재판부는 진술의 '신빙성'이 핵심인 이번 사건에서 유씨의 잦은 말바꾸기에 오후 재판에서 직접 신문에 나섰다. 재판부는 "2021년 7월에 마지막 돈을 줬다고 얘기를 했는데, 검찰 공소사실과 다르다. 7월에 정치자금을 준 적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에 유씨는 "아니다"로 부인하다가 '그냥 답변한 것'이라는 식의 횡설수설한 모습도 보였다.

 

재판부는 이날 유씨가 지난해 10월 5일 작성된 검사의 면담 보고서에서 대선자금 요구액이 10억 원이라고 하고, 10월 8일 자필 진술서에서도 10억 원이라고 주장했다가 그 뒤 총액을 20억 원으로 바꾼 부분을 직접 신문했다. 그러나 유씨는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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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폭은감옥 2023/03/18 [19:42] 수정 | 삭제
  • 얼마나 헛술한 거짓말인지? 조작한 검폭(윤완용딸랑이들)은 알고 있다~ 천벌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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