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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기꾼" 4.19 기념사에 이재명 "껍데기는 가라" 받아쳐

이재명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 깊이 새기겠다” 
김한규 "대통령 기념사, 연설문 통틀어 처음 '사기꾼' 등장..4.19 기념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4/19 [15:24]

尹 "사기꾼" 4.19 기념사에 이재명 "껍데기는 가라" 받아쳐

이재명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 깊이 새기겠다” 
김한규 "대통령 기념사, 연설문 통틀어 처음 '사기꾼' 등장..4.19 기념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

정현숙 | 입력 : 2023/04/19 [15:24]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4.19혁명 63주년을 맞아 신동엽 시인의 시를 인용해 “껍데기는 가라”고 소리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서울 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 4.19혁명 기념사를 통해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일각의 진보진영 민주시민 세력을 겨냥해 ‘사기꾼’이라고 폄훼한 데 대해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전체주의를 지지하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4.19 기념식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4.19 63주년, “껍데기는 가라”>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낸 날이다. 청년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동참해 국민이 주권자임을 재확인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3년 전 의연하게 일어선 시민들의 희생에 크게 빚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계추와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4.19 혁명 불과 1년 뒤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다"라며 "독재권력은 경제성장의 탈을 쓰고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또 다시 민주주의의 후퇴를 야기한 것”이라고 4.19혁명 후에 발생한 역사적 반동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때론 고집스러울 만큼 민생제일주의에 대해 말씀드리는 이유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 몫이 배분될 때 더 단단한 민주주의도 기득권 개혁도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4.19 혁명의 본령을 기억하자며 신동엽 시인께서 쓰셨던 시의 한 구절이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전하는 죽비 같은 외침”이라며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 주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의 한 사람으로써 오래도록 깊이 새기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껍데기는 가라”는 이 대표의 메시지는 진보진영을 비롯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촛불시민까지 싸잡아 ‘가짜민주주의, 가짜 인권’으로 몰아세운 윤 대통령의 4.19 기념사를 비판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이날 윤 대통령의 ‘사기꾼’ 기념사 발언을 두고 “역사상 최초”라며 직격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념사 언론 보도와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서 역대 대통령의 연설기록물 중 ‘사기꾼’ 키워드 검색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역사상 대통령 기념사, 아니 연설문을 통틀어 처음으로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라며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를 비난하기 위해 4.19 기념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대통령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도배방지 이미지

  • 바보 2023/04/20 [08:42] 수정 | 삭제
  • 무슨 낯짝으로! 뻔뻔하고 오만하기로는 기네스북에 등재해도 될듯.
  • 콩이 2023/04/20 [00:33] 수정 | 삭제
  • 떡열이 껍때기는 가라. 천불난다
  • 또하루 2023/04/19 [19:53] 수정 | 삭제
  • 또 그넘의 자유냐. 피로 지켜낸 건 자유가 아니라 민주주의다! 이 무식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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