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근혜 공천개입과 윤석열 공천개입 왜 다른가?..똑같이 수사하라""대통령실 노골적인 당내 선거 개입, 공천개입은 정당민주주의 근본 무너뜨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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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태영호와 이진복 정무수석 그리고 검찰과 언론이 항상 저를 돈 봉투 논란 사건 최종수혜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태영호 녹취록'을 보면 강남구 공천 대가로 대통령 한일외교에 대한 옹호·찬양의 최종 수혜자는 윤 대통령"이라며 "최종수혜자로 송영길을 수사하겠다면, 태영호 녹취의 최종 수혜자,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통합시켜 여야 지혜를 모아 미래로 나가도 시원치 않은데 윤석열 정권 1년 내내 하는 일이라고는 역사와 국민의 자존심을 일본에 팔아먹고 자기 장모, 처, 측근들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하고 야당 전, 현 대표 수사와 야당 죽이기 검찰 수사로 국민을 지치게 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영장 동의 청구를 하면서 민주주의 기본인 선거제도를 훼손한 중대범죄라고 했다"라며 "이것이 중대범죄라면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당내 선거 개입, 공천개입은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일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회의원도 아닌 강래구, 이정근이 자기들끼리 한 대화 녹취를 별건 수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추출한 검찰이 특정 언론과 야합하여 피의사실을 사전에 공포하여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태영호 녹취는 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당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생히 녹음된 태영호 본인 음성에 따르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노골적으로 한일 굴욕외교에 대한 대통령 옹호 요청을 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공천보장을 해 주는 내용"이라며 "김기현 대표는 이정근 녹취록을 근거로 연일 저를 모욕 비판하고 전국에 플래카드를 걸어서 민주당을 공격하면서도 태영호 녹취록은 태영호와 이진복 모두 부인했으니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기현 대표는 도저히 판사 출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균형감각이 상실된 윤핵관의 대리인이라고 평가된다"라며 "국민의힘 윤리위가 결정한 태영호, 김재원 최고의 당원권 정지 3개월, 12개월은 태영호의원이 자신 직접 만나 들었다는 이진복 정무수석의 말을 부인하는 거짓말의 대가로 총선 출마 기회를 보장해준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미 시민단체가 태 전 최고위원 등을 직권남용죄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공수처는 검찰이 '이정근 녹취'에 기초한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태 전 최고위원과 이 정무수석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등 적극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공수처는 죽은 고기만을 찾는 하이에나 같은 일부 정치 검사들과 대비하여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정의를 세워줄 것을 강력히 호소하는 바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