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탈당’하면 끝(?)..‘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다시 주목 받는 그들의 ‘불륜’황보승희 "가정폭력으로 이혼..비리 혐의는 전 남편 사적 보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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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의원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사실상 황보 의원의 스스로 자신의 정치생명 종식을 밝힌 것으로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 구시의원과 관계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 씨에게 금품과 부동산을 제공 받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지난 2일 ‘한국일보’를 통해 보도된 지 17일 만이다.
해당 보도 후 황보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혐의들은 이혼한 전 배우자가 사적 보복을 위해 한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폭행당한 사진과 파손된 집안 내부 사진 등을 올려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왔으며 이런 연유로 이혼을 요구하자 “가족들에 대한 폭행이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혼으로 재산 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건 다 챙긴 후 5일 만에 (국민의힘) 당에 저를 제보했다. 저한테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다”면서 “지역에서 선출된 제가 전 남편의 요구로 탈당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받아들이지 않았더니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보 의원 관련한 경찰 조사는 전 남편인 조성화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녹음파일, 상납리스트, 계좌 내역 등을 증거로 부산의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성화 씨가 공개한 자료들이 이번 사태에 결정적 역할은 한 것이 맞다.
조 씨도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복수심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적인 보복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보 의원의 주장처럼 지속적인 조 씨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했으며 그것 때문에 이런 보복 사태가 일어난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보 의원이 자필로 서명한 협의 이혼 합의서에는 ‘황보승희는 혼인파타 위자료 50,000,000원(오천만원)을 조성화에게 2021년4월9일 지급한다’라고 황보 의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들의 혼인 파탄의 가장 큰 원인은 황보 의원과 그에게 금품과 부동산을 제공했다는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 씨의 불륜 때문이며 그 불륜에 대한 여파가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는게 더 타당성 있다.
A 씨는 황보 의원 보다 11세 연상으로 알려졌으며 불륜 당시 재혼한 아내와 4명의 자녀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들이 불륜을 했다는 명백한 사실은 전 남편 조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녹취록에서 황보 의원은 “마누라 바람피운 것이 자랑인가? 폭로해라” 등 스스로 불륜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며 A 씨도 “마누라 관리도 못해서 바람피우게 만들었냐” 등 자백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이미 황보 의원의 불륜 사실이 알려진 2년 전부터 조 씨의 폭로를 보도한 본 매체 ‘서울의소리’ 등 소수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내용 전반이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당시 주류 언론들은 침묵했으며 국민의힘을 포함한 국회도 해당 사건을 의원 개인의 일로 치부하며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당시 본 매체는 황보 의원의 불륜 사건은 개인적 문제만이 아닌 선출직 공직자의 비리 사건이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심층 보도했으며 최초로 상간남 육성이 담긴 통화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황보 의원은 상간남 육성 공개 후에서야 본 매체에게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곧 실행하겠다”며 소송을 예고했었지만 현재까지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한편 황보 의원의 상간남인 A 씨는 최근 부산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초대형 현수막을 걸며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으로 정치에 입문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2021년3월에 다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였던 박형준 시장의 선대공동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