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자회견하려 수해현장 길막..네티즌 "도움은 못돼도 방해는 되지 마라"'원희룡, 길막에 침수차 견인하려던 견인차 진로 방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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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피해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는 충북도청 국장급 공무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연합뉴스 |
원 장관은 16일 폭우로 인한 침수로 참사가 벌어진 청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했다.
당시 현장은 원 장관이 오기 전부터 사고 수습을 위해 인력과 장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원 장관은 해당 도로를 막고 선 채 기자회견을 진행을 강행했으며 원 장관 취재를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에 막혀 침수된 차량을 끌어내기 위해 투입됐던 견인차량이 들어가지 못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상황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원 장관이 도착하고 원 장관 주위로 취재진등 사람들이 몰려들자 사건현장 수습 관계자 중 누군가가 "여기 견인차량 들어가야 합니다" "조금만 비켜줘요" 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원 장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 짧게하고"라고 말한 뒤 “비극적인 사고에 너무 참담한 마음이다”라고 발언을 강행한다.
이에 현장 관계자가 직접 원 장관의 뒤로 다가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연거푸 사죄하며 “견인차 들어온다고 해서 좀만 피해달라고 합니다”라고 사정한다.
그제서야 원 장관은 취재진들과 도로가로 피했고 견인차가 통과하자 다시 같은 자리에 복귀해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원 장관을 보좌하던 충북도청 소속 국장급 공무원의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또 다른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개판이다” “그런 말 늘어놓을 시간에 삽이라도 들어라” “도움은 못되더라도 방해는 되지 말거라” “119구급차 안 비켜 주는 거랑 똑같은 거다” “우선순위를 모르는 사람” "작년 수해 현장에서 같은 당 김성원이 했던 망언이 생각난다" 등 비판적 의견을 달았다.
지난15일 오전8시40분경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며 유입된 하천수로 발생한 오송 지하차 참사는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16대가 침수됐으며 오늘(17일) 오전에는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되며 총 13명의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지난해8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재난 현장에서 망언하는 모습 ©채널A 캡쳐 |
한편 지난해 8월에도 원 장관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인 김성원 의원이 기록적 폭우로 막대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망언을 내뱉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