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역풍은 없었다...尹·국힘 지지율 동반 하락중도층,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20%대로 하락..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60% 육박
|
<미디어토마토> 7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역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크게 변동이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기각으로 인한 역풍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33.2%, 부정 64.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5%p 더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9%p 더 높아졌다. 최근 한 달 간 추이를 살펴볼 때 이번 주 긍정평가는 7월 들어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는 가장 상승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30대와 40대, 5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는 긍정 31.7% 대 부정 66.0%, 30대는 긍정 27.2% 대 부정 71.8%, 40대는 긍정 23.0% 대 부정 74.4%, 50대는 긍정 27.8% 부정 70.8%였다. 윤 대통령의 30대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7.3%포인트나 줄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9.2% 대 부정 58.9%로, 부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다.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선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긍정 36.4% 대 부정 62.1%, 경기·인천은 긍정 28.1% 대 부정 70.6%,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7.5% 대 부정 60.8%, 광주·전라는 긍정 20.4% 대 부정 72.9%, 강원·제주는 긍정 24.5% 대 부정 66.5%였다. 대구·경북마저 긍정 46.5% 대 부정 50.5%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주저앉았다. 중도층은 긍정 29.7% 대 부정 65.9%였다. 보수층은 긍정 68.0% 대 부정 30.9%, 진보층은 긍정 5.9% 대 부정 92.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9.3% 대 부정 9.3%,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0% 대 부정 96.7%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48.5%에서 소폭 하락해 이번 주에도 48.1%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지난주 34.9%에서 32.5%로 2.4%p 하락했다. 이에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3.6%p에서 이번 주 15.6%p로 더 크게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서울,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 확실한 우위를 나타다. 서울은 국민의힘 33.1% 대 민주당 48.9%,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29.1% 대 민주당 52.4%,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0.7% 대 민주당 44.0%,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7.1% 대 민주당 62.1%였다. 대전·충청·세종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5%p 빠졌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 경북 1곳에서만 우위를 나타냈다. 그 밖에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9.4% 대 민주당 41.8%,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2.7% 대 민주당 34.8%로 야당이 소폭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는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4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64%나 되었고 50대 또한 5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는 국힘 28.5% 대 민주당 49.3%, 40대는 국힘 21.5% 대 민주당 64.0%, 50대는 국힘 27.6% 대 민주당 55.4%였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4.7% 대 민주당 43.0%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9.3% 대 민주당 20.5%, 진보층은 국민의힘 7.4% 대 민주당 77.0%로 나타났지만, 보수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진보층의 국힘 지지율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6% 응답률에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