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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도 불신하는 언론사 1위는?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8/16 [17:24]

기자들도 불신하는 언론사 1위는?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8/16 [17:24]

▲ 출처=마크로밀엠브레인   © 서울의소리

국경없는 기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의 언론의 자유는 박근혜 정부 시절 60~70위권을 형성하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41위까지 상승한바 있다. 이후 2022년에는 다시 43위로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탄핵 이후인 2017년 4월에는 63위로 '우려스러움' 수준의 단계를 나타냈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며 2018년 43위, 2019년 41위 등 다시 순위를 복구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언론자유지수가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4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에는 동일한 42위이나 점수를 더 낮추는 데 성공했다. 언론장악 시나리오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동관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향후 우리나라 언론자유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자들은 자신의 소속 언론사가 아닌 타 언론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타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나 영향력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을까. 국제시민단체가 아닌 국내의 단체를 통해 조사되는 국내의 언론지형은 어떤 모습일까.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기자 99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조선일보는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를 가장 불신한다는 응답은 2021년 36.7%, 2022년 42.2%, 올해 43.3%로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불신하는 언론사’ 질문을 신설한 이후 2위는 MBC와 한겨레가 번갈아 가며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MBC(8.9%)가 올해는 2위, 지난해 2위였던 한겨레(7.8%)는 올해 3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TV조선(4.6%)은 3년 연속 4위, 오마이뉴스(2.0%)는 2년 연속 5위였다. 6~10위는 뉴데일리(1.9%), KBS(1.3%), 매일경제(1.3%), 문화일보(1.3%), 연합뉴스(1.1%)였다. 응답자 중 11%는 답변하지 않았다.

 

‘본인 소속사를 제외하고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물은 신뢰도 조사에서는 연합뉴스가 13.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과거 10위권이던 연합뉴스는 2018년 4위로 뛰어오른 뒤 상위권을 유지하다 2021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자들이 선정한 신뢰하는 언론사 2위는 경향신문(8.6%)이었다. 경향신문은 지난 2년간 5위에 머물다가 이번 조사에서 3계단 상승했다. 3위는 2위와 0.1%포인트 차이로 KBS(8.5%)가 차지했다. KBS는 3년 연속 신뢰도 3위를 기록 중이다.

 

4~6위 역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지난해 9위였던 MBC(7.5%)는 올해 4위에 올랐고, 조선일보(7.3%)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한겨레(7.2%)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6위로 떨어졌다. 7위는 지난해보다 1단계 오른 SBS(5.2%), 8위는 2단계 하락한 한국일보(4.5%)였다. 지난해 순위권에서 빠졌던 뉴스타파(4.1%)는 올해 9위로 재진입했다. 지난 10년간 신뢰도 10위권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동아일보는 올해 처음 10위(2.7%)에 이름을 올렸다.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는 응답은 14.6%였다.

 

한편, ‘영향력 있는 언론사’에선 조선일보(36.6%)가 3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뿐 아니라 2위 KBS(14.4%)와 3위 연합뉴스(13.3%)도 3년 내내 같은 자리를 지켰다. 올해 4·5위도 지난해와 같이 MBC(8.2%)와 SBS(4.3%)가 차지해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1%대로 상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6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중앙일보(1.9%)였고, 한겨레(1.8%)는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JTBC는 1.6%로 8위, 지난 2년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경향신문은 올해 1.3%로 9위, 지난해 8위였던 YTN은 1.2%로 10위였다.

 

불신과 영향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조선일보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몰상식하며 부정한 상황에 처해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조선일보를 믿지는 못하지만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국내 언론사중 탑이라는 의미이다. 기자들마저도 조선일보를 믿지 못한다면 그런 언론사는 퇴출이 마땅하지만 오히려 모든 언론사를 제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나라 언론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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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3/08/17 [07:12] 수정 | 삭제
  • 조선일보 거짓도 주저없이 써갈기면서 자기편이 아닌이들에게 팬이 칼보다 무섭지를 몸소실천하는 악마일보
  • 혹평거사 2023/08/17 [04:11] 수정 | 삭제
  • 왜정 때는 천왕미화 남침하니 김일성장군미화 -잼버리 폭망인데 케이팝축제로 대송공이라는 뉴스내는 죄선 .오로지 이재명 송영길 패는걸 취미로여기는 신문 이건 신문이 아니라 신문용지에 불과하다 개똥치우고 삼겹살 구워먹고 손이 딱기닥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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