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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챙긴 돈은 얼마나 될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3/09/05 [17:58]

그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챙긴 돈은 얼마나 될까?

서울의소리 | 입력 : 2023/09/05 [17:58]

▲ 출처=민족문제연구소   © 서울의소리



1905년 을사늑약, 1907년 정미늑약, 그리고 1910년의 한일강제 병합까지 기간은 5년이었고 횟수는 3회에 그치지만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제대로 총한번 쏴보지 못하고 나라를 통째로 팔아넘긴 것이다.

 

그 세 번에 관여하면서 일제는 이른바 공신들에게 많은 돈과 귀족의 작위를 부여하며 부귀영화를 누리게 만들었다. 그들이 나라를 팔아먹은 댓가로 가장 많은 은사금을 받은 자는 누구일까?

 

우선 고종의 친형이자 흥친왕이라고 불리는 이재면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고종의 형이었지만 왕이 되지 못했고,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흥선대원군은 형인 이재면보다 동생인 고종을 왕으로 택했다. 나이어린 고종을 왕을 올려놓아야 자신이 국정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구한말 국정의 혼란한 틈을 타서 이재면은 몇 차례의 쿠데타로 자신이 왕이 될 기회를 노리기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알려 진다. 더 이상 조선왕조에서 자신의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 이재면은 나라를 팔아먹기로 작심하고, 일본과의 병합을 승인하는 댓가로 83만엔, 현재 환율 환산 166억원이라는 거액을 챙기게 된다. 게다가 공족이라는 호칭까지 받게 된다. 공족이란 일본왕족과 같은 동족이라는 의미이다. 세상에 어느 나라의 왕족, 그것도 왕의 형제라는 자가 자신의 나라를 타국에 팔아먹을 수 있는가. 지금까지 세계사에 단 한번이라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가.

 

대신들 중 많은 돈을 받은 이는 천하의 역적이자 적극적인 친일파이며 한때는 친미와 친러를 주장하기도 했던 기회주의자 이완용이다. 그는 을사늑약과 정미늑약 그리고 경술국치에 모두 개입했던 인물이다. 을사년에는 학부대신(교육부장관)을 지냈고, 정미년에는 참정대신(부총리)이라는 자리에 있었으며, 경술년에는 총리대신(국무총리)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욱 중요한 요직에서 나라를 팔아먹는 늑약에 모두 관여하여 서명한 댓가로 이완용이 받은 돈은 약 15만엔, 현재 환산환율 약 30억원과 함께 백작이라는 작위를 하사받는다. (일제가 하사한 조선의 귀족신분 순서,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 백작은 왕족이 아닌 조선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귀족 품계였다. 

 

둘째로 많은 돈을 받은 이들은 10만엔, 환산환율 20억원을 받은 박제순, 이지용, 조중응, 고영희, 송병준, 민병석이었다. 이때 이지용은 백작이라는 작위를 받았고 다른 이들은 자작이라는 작위를 하사받는다. 박제순은 외부대신과 내무대신을 지낸 인물이었으며, 이지용은 내부대신을 지냈고, 조중응은 법무대신과 농상공부대신을 지낸 인물이었다. 고영희 송병준 민병석은 각각 탁지부대신, 농상공부대신, 궁내부대신을 지내기도 했다. 이들도 모두 자작이라는 작위도 함께 하사받는다. 

 

셋째, 5만엔, 환산 환율 10억원을 하사받은 인물들이다. 권중현(농상공부대신) 이근택(군부대신) 임선준(내무대신) 이재곤(학부대신) 윤덕영(시종원경) 김윤식(중추원의장) 등 각자 내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이들이었다. 특이 이병무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정미늑약 당시 군부대신을 맡고 있었으며 군대해산 조항에 서명한 군부대신이기도 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는 자였던 셈이다. 이들 역시 일제가 하사한 자작이라는 작위를 받았고 경술년 10월에는 일본에 의해 일본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국민들은 나라 잃은 슬픔으로 도탄에 빠져있을 때, 한일합방을 축하한다며 일본에서 유흥을 즐겼던 것이다. 

 

나라를 통째로 바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각의 대신들이었다. 지금의 장관들이었던 셈이다. 그들은 조선을 구할 생각은커녕 자신들의 살 궁리를 통해 나라를 팔아먹고 부귀영화를 누렸던 것이다. 

 

많은 항일 애국지사들이 목숨을 걸고 국권수호에 나섰던 한편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들은 예외없이 일제강점 직후에 ‘조선귀족’으로 작위를 받았고, 거액의 은사금을 챙겨 부를 축적했으며, 작위를 세습한 후손들도 대를 이어가며 각종 특혜를 누렸다. 그러한 특혜들이 모이고 쌓여 결국 지금도 친일파의 후손들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전국민이 분노에 쌓여있는 요즘, 정부여당이건 정부의 각료든 방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살 궁리를 통해 나라를 팔아먹은 구한말의 대신들과 다를 바가 없다. 도대체 일본으로부터 무엇을 하사받았기에 이토록 입을 막고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에는 썩은 관료와 대신들만 존재할 뿐,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은 민초들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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