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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의 강서구청장 출마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9/08 [16:30]

범죄자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의 강서구청장 출마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9/08 [16:30]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공익제보자를 자처했으나 그는 각종 비리 혐의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복역하였다. 그러나 윤석열의 사면으로 최근 풀려난 바 있다. 그런데 그가 다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자신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강서구청장 후보로 다시 출마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마친 결과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특감반 재직 중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 등으로부터 총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하고 정보제공자 등으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 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도 향응수수 금지·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이라고 봤다. 

 

2018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를 폭로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이를 공익신고라고 자처했으나, 이후 재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당하게 되었다. 당시에 윤영찬 홍보수석과 김의겸 대변인 등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들이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 ‘문재인 정부 유전자에는 애초에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김태우를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 보궐선거 귀책 사유가 있는 김태우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현직 당협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다는 풍문도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신의 집을 불태워가면서까지 무리한 공천을 계속 추진할 모양새다. 김태우 전 구청장 재공천은 국민의힘에 티끌만큼 남아있는 보수정당 정체성까지 활활 태워 그 위에 윤석열 사당이라는 새집을 짓고 법 위에 서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김태우 전 구청장에게 공익제보자라는 포장을 덧씌워도 그의 비리 혐의까지 가릴 수 없다. 이미 재판 과정에서 모든 법원이 김태우 전 구청장은 공익제보자가 아님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익제보자라며 무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삼권분립도 무시하며 법 위에 서겠다는 것이다. 윤석열과 정부여당의 판단이 곧 법이라는 생각이 2023년에도 통할 것이라는 오만함이 정점을 찍고 있는 중이다.

 

윤석열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태우 전 구청장을 특별사면했다.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하라는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압박에 굴복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우 전 구청장 공천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당 관계자와 통화했던 내용처럼 윤석열 사당의 완성판이 될 것이다. 공당의 길을 포기하고 대통령이 좌지우지하는 정당은 결국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의 선택만이 남게 된 셈이다. 윤석열 사당을 완성해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어떻게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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