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무역적자 16억 달러...반도체 수출 28%↓중국 18%↓9월1~10일 수출 지난해보다 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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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금년 조업일수는 7.0일로 작년(6.5일)보다 0.5일 더 많았음에도 전체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은 21억20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8000만달러)에 비해 14.5%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16억4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0억1000만달러)에 비해선 적자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관건은 이달 말까지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지다. 월간 무역수지는 석 달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를 보였다.
이달 1~10일 기간의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반도체 등 일부 품목 등에서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32.4%), 선박(52.4%), 가전제품(14.6%)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28.2%), 석유제품(-14.0%), 컴퓨터 주변기기(-46.5%)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17.7% 줄었고 대만(-6.5%)도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다. 유럽연합(EU·-14.7%), 일본(-9.4%), 대만(-6.5%) 등도 감소했다. 미국(2.3%)과 홍콩(3.0%) 등은 늘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석유제품(38.6%), 반도체 제조장비(17.2%)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원유(-10.2%), 반도체(-13.5%)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9%), 유럽연합(15.8%), 베트남(4.4%) 등에서는 늘었고 미국(-14.4%), 일본(-8.5%), 대만(-26.2%) 등에서는 줄었다.
올해 들어 9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4243억6300만달러, 수입은 4497억8200만달러다. 누적 무역수지는 254억2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94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11개월째 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