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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후쿠시마 활어차, 1.7만t 투기...野 "오염수 무방비 반입"

日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지역 8개현 활어차량 韓 부두 방류..작년 191회 입항
해수 방류량 1만7천톤...방사능 검사 세슘-137 한개 종류만 검사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검출 시 사후대책 마련시급"
"원양수산물 국내반입 절반은 방사능 미검사..정부의 책임있는 자세 필요"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0/11 [09:23]

부산항에 후쿠시마 활어차, 1.7만t 투기...野 "오염수 무방비 반입"

日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지역 8개현 활어차량 韓 부두 방류..작년 191회 입항
해수 방류량 1만7천톤...방사능 검사 세슘-137 한개 종류만 검사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검출 시 사후대책 마련시급"
"원양수산물 국내반입 절반은 방사능 미검사..정부의 책임있는 자세 필요"

정현숙 | 입력 : 2023/10/11 [09:2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산항 제1부두 모습. 어기구 의원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수산물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일대의 활어차량들이 지난해 200회 가까이 부산항에 입항해 약 1만7천톤의 해류를 부두에 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원전 사고 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으로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조치 이후 방류된 해류가 후쿠시마 등 활어차량 통해 국내로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노컷뉴스'가 밝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시마현 인근 8개현(후쿠시마·군마·도치기·치바·이바라키·미야기·이와테·아오모리)에 등록된 일본 활어차량의 부산항 입항횟수는 191회였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입항 횟수는 108회였는데 2020년 86회로 감소했다가 2021년 141회, 지난해 191회로 대폭 늘었다. 주로 미야기현, 아오모리, 치바현 등록 활어차량이 많았다.

 

어기구 의원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일본 해수가 활어차를 통해 국내에 무방비로 반입되고 있어 우려스럽다"히며 "입항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검출 시 사후대책 등 제대로 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들 활어차량의 해수 방류량은 2021년 1만2024톤, 지난해 1만6904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방류된 양도 7080톤에 달한다. 앞서 일본 활어차량의 무단방류 문제가 불거지자 공사는 2021년 2월부터 국제여객부두 내 해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왔다.

 

문제는 방류 해수에 대한 실효적인 방사능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공사는 방류 전 검사 핵종 세슘-137 단 한 개 종류에 대해서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대상 핵종을 30개로 정한 바 있는데, 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여기에 더해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도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태평양 등지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율은 절반수준에 불과해 원양산 수산물이 먹거리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이 전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25만 톤 가량의 원양산 수산물이 국내로 반입되고 있으며 이중 72%가 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다랑어),대구류 등이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원양산 반입 건수는 △2019년 2881건 △2020년 2315건 △2021년 2,423건 △2022년 2281건 △2023년 8월 1462건이었으며 이중 검사실시 건수는 △2019년 343건(11.9%)△2020 446건(19.3%) △2021년 437건(18.0%) △2022년 519건(22.8%) △2023년 8월 779건(53.3%)으로 집계돼 반입 건수 대비 검사 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강화되고 있어 국내로 반입되는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비율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53% 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의 원양산수산물은 방사능검사없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해수부는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권한을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아 매년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3년부터 원양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방사능 검사 핵종은 요오드, 세슘 등 감마핵종에 한정돼 있어 인체 흡입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삼중수소나 뼈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스트론튬 등의 베타 핵종에 대한 검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어 원양산 수산물 안전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일본오염수 방류로 큰 영향을 받는 태평양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방사능검사 핵종의 확대 등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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